‘12·29 여객기 참사 국정조사 요구서’ 본회의 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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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일반

‘12·29 여객기 참사 국정조사 요구서’ 본회의 보고

민주, 국힘 제안 수용…참사 10개월 만에 진상규명

12·29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에 대한 ‘국정조사 요구서’가 26일 열린 국회 본회의에 보고됐다.

국민의힘이 당론으로 요구한 여객기 참사 국정조사를 더불어민주당이 수용한 데 따른 것이다.

국정조사 요구서가 제출되면 국회의장은 각 교섭단체 대표와 협의해 특별위원회를 구성하거나 관련 상임위를 ‘조사위원회’로 지정하게 된다.

특별위원회는 조사의 목적, 범위와 방법, 조사 기간 및 소요경비 등을 기재한 조사계획서를 본회의에 제출하고, 본회의가 승인하면 국정조사권이 발동된다.

앞서 국민의힘은 지난 21일 국회에 국가정보자원관리원 화재 원인과 12·29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의 진상을 규명하기 위한 국정조사 요구서를 당론으로 제출한 바 있다.

국민의힘은 최은석 원내수석대변인은 국조 요구서 제출 후 기자들과 만나 “12·29 여객기 참사는 승객 181명 중 179명이 사망한 대형 참사지만 조사 과정이 미흡하고 사고 원인을 찾기 위한 여러 조사가 잘 이행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번 국정조사 요구서를 계기로 참사 원인을 제대로 밝히고 유가족에 대한 합당한 보상 등이 빠르게 진행될 수 있도록 추진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민주당 원내 관계자는 “무안공항 참사 국정조사 요구를 수용한다”며 “여야 간 이견이 없는 사항”이라고 밝혔다.

다만 민주당은 국정자원 화재에 대한 국정조사는 담당 상임위원회인 행정안전위원회 논의를 더 거쳐야 한다는 입장이다.

한편 여객기참사유가족협의회는 오는 1일 서울 용산역광장에서 집회를 연다. 유가족들은 망인들의 영정 사진을 들고 전쟁기념관까지 행진할 예정이다.
이성오 기자 solee235@gwangnam.co.kr         이성오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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