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5회 전국장애인체전] 한계 뛰어넘는 ‘감동의 드라마’ 31일 부산서 팡파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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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5회 전국장애인체전] 한계 뛰어넘는 ‘감동의 드라마’ 31일 부산서 팡파르

광주, 22개 종목 394명 참가…양궁·보치아·역도 등 기대
전남, 30개 종목 704명 합류…육상·사이클·론볼 등 주목

‘제45회 전국장애인체육대회’ 사전 경기인 사격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광주 선수단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제45회 전국장애인체육대회’ 사전 경기인 사격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전남 선수단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장애인 스포츠 선수들의 꿈과 열정의 무대인 ‘제45회 전국장애인체육대회’가 31일 오후 5시 부산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개회식을 갖고 11월 5일까지 6일간의 대장정에 들어간다.

이번 대회는 ‘살고 싶은 부산에서 하나 되는 대한민국’이라는 표어 아래 부산아시아드주경기장 등 38개 경기장에서 열린다.

참가 규모는 전국 17개 시·도 선수단 9805명(선수 6106명·임원 및 관계자 3699명)이다. 이들은 31개 정식 종목에서 경쟁을 펼친다.

이번 대회 기간에는 부산아시아드주경기장 홍보관에서 장애 인식개선 프로그램인 ‘드림 패럴림픽’을 진행해 보치아, 쇼다운, 시각 축구 등 장애인스포츠를 체험할 수 있다. 또 ‘반다비체육센터’와 ‘장애인스포츠 권익 보호’ 홍보부스에서 각종 홍보 행사도 열린다.

11월 1∼2일 이틀간 활동하는 ‘KPC 서포터스’는 경기 관람 및 응원은 물론, 장애인스포츠 종목 소개와 사진·영상 제작을 통한 SNS 홍보 콘텐츠를 직접 제작하며 인식개선 활동을 이어갈 예정이다.

광주는 이번 대회에서 22개 종목에 394명(선수 281명, 임원 및 관계자 113명)이 출전한다. 목표는 안정적인 한자리 순위 진입이다.

광주 2025 세계장애인양궁선수권대회 금메달에 빛나는 양궁 김옥금·윤태성을 비롯해 골프 황선하, 보치아 강선희, 펜싱 조성환, 역도 박광혁, 양지은 선수들의 활약이 기대된다.

또 광주선수단 최연소 선수인 배드민턴 이승후(만15세)는 국가대표로 선발돼 활약중이며, 태권도 한다영은 다음 달 열리는 2025 도쿄 데플림픽(청각인 장애 올림픽) 국가대표로 메달 도전을 준비하고 있다.

이외에도 육상(김지혜, 김천천, 정대광, 김하은), 수영(유근조, 정봉기), 역도(박종선, 양지은, 임주성, 장상희), 탁구(김정길, 박진철, 서수연, 김성옥) 등 다양한 종목에서의 금메달이 예상된다.

한상득 광주시장애인체육회 수석부회장은 “앞선 사전경기에서 사격선수단이 멋진 출발을 보여줬다”며 “제45회 전국체전 출전을 위해 선수단 모두가 노력한 만큼 값진 성과를 낼 수 있도록 현장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전했다.

전남선수단은 이번 전국장애인체전에 30개 종목에 총 704명(선수 403명·임원 보호자 301명)이 출전, 한자리 순위를 목표로 달린다.

전남의 금메달 기대주로는 역도의 유병상(순천시), 육상의 이미옥(한전KPS), 황상준(한국농어촌공사), 사이클 박슬기(한전KDN), 그리고 론볼팀(송명준, 이영숙, 김효배, 황동기, 소완기·한전KPS)이 있다. 이들은 지난해 각 종목에서 빛나는 성과를 내며 전남의 메달 행진을 이끌었다. 특히 론볼 선수들은 단식과 복식 양 종목에서 우승을 목표로 열정을 쏟고 있다.

전남장애인체육회 골볼팀은 이번 대회에서 4연패 달성에 도전하며 또 한 번의 감동을 예고하였으며, 여자 좌식배구팀도 종합우승을 목표로 다시 한번 정상 탈환에 나선다. 이에 전남도와 도장애인체육회에서도 선수들이 최고의 경기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체계적인 지원과 따뜻한 격려를 아끼지 않고 있다.

박정현 전남도장애인체육회 상임부회장은 “지난해 땀과 노력이 값진 결실로 이어진 것처럼, 올해도 선수들이 도민의 기대와 희망을 품고 한계에 도전해 전남 장애인체육의 위상을 높일 것으로 확신한다”며 “모든 선수가 부상 없이 최선을 다하는 성숙한 경기로 ‘전남 정신’을 보여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광주·전남선수단은 사전 경기로 열린 사격에서 금빛 총성을 울렸다.

광주시장애인직장운동경기부 사격팀을 중심으로 구성된 광주 사격 대표팀은 지난 22일 경남 창원국제사격장에서 열린 혼성 공기소총 입사 R4 단체전(SH2)에서 박동안, 임주현, 박승우가 총점 1897점을 기록, 광주선수단에 첫 금메달을 안겼다.

박승우는 혼성 공기소총 입사 R4 개인전(SH2)에서 은메달을 추가했다.

또 광주 사격은 혼성 공기소총 입사 R5 단체전(SH2) 예선전에서 대회신기록을 수립하며 은메달을 획득했고, 혼성 공기소총 입사 R5 개인전(SH2)에서도 값진 은메달을 추가했다.

전남은 이윤리, 박영준, 전진화, 정진동이 함께 출전한 R3 10m 공기소총 혼성복사 단체전에서 첫 금메달을 따냈다. 이어 R6 50m 소총 혼성복사 단체전에서 동메달을 수확했다.

사격 간판 스타 이윤리는 대회 3관왕을 차지했다.

이윤리는 R3 10m 공기소총 혼성복사 개인·단체전, R8 50m 소총 3자세에서 각각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후 R2 10m 공기소총 입사 은메달, R6 50m 소총 혼성복사에서 동메달을 따내며 전남선수단의 메달 레이스에 박차를 가했다.

남자 DB 공기소총 입사 개인전에 출전한 백승학은 620.2점을 기록하며 은메달을 획득했다.
송하종 기자 hajong2@gwangnam.co.kr        송하종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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