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태 도의원, "전남농산어촌 유학, ‘도내 순환형 교육정책’으로 전환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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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태 도의원, "전남농산어촌 유학, ‘도내 순환형 교육정책’으로 전환해야"

농산어촌 유학 지원 대상 전남 학생까지 확대 필요성 제기

전남도의회 이재태 의원(더불어민주당·나주3)은 11일 열린 전남도교육지원청 행정사무감사에서 “학령인구 급감과 도시집중화로 존폐 위기에 놓인 농산어촌 학교의 현실을 직시해야 한다”며 “전남 농산어촌 유학이 단순 체험형 사업을 넘어 전남 내부 순환형 교육정책으로 발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전남도교육청은 도시 학생들에게 농촌생활을 경험할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농산어촌 유학’ 사업을 2021년부터 운영 중이다. 첫해 82명으로 출발한 이 사업은 2022년 304명으로 확대됐으며, 2025학년도 1학기 310명, 2학기 297명이 참여하는 등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

하지만 현재 지원 대상이 ‘전남 외 지역 학생’으로 한정돼 있어, 정작 전남 도내 도시지역 학생들은 사업 참여에서 배제되고 있다.

이 의원은 “같은 전남 도민임에도 도내 도시지역 학생이 제외되는 것은 형평성에 어긋난다”며 “전남 내부의 도시와 농촌 간 교육 교류를 촉진하는 ‘도내 순환형 농산어촌 유학’으로 확대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인근 유학 학교 간 공동 학구제를 기반으로 ‘전남 유학 공동체 특구’를 지정해 유학생의 자유로운 전입·전학이 가능한 제도를 마련할 필요가 있다”며 “이를 통해 지역 간 학생 교류를 활성화하고 농산어촌 학교의 생태적 회복력을 높여야 한다”고 제안했다.

이 의원은 또 “이제는 ‘어디서 왔느냐’가 아니라 ‘어떤 교육을 원하는가’에 초점을 맞춰야 할 때”라며 “농산어촌 유학의 문을 전남 학생에게도 열어 교육 형평성과 지역 균형발전의 선순환을 이루는 계기로 삼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현규 기자 gnnews1@gwangnam.co.kr         이현규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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