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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청장은 17일 행정전산망 ‘새올’ 내부 게시판에 “한없이 참담하고 무거운 마음”이라며 사과문을 올렸다.
문 청장은 “북구 발전을 위해 여러분과 함께 쌓아온 노력과 자존심을 구청장인 제가 무너뜨렸다는 자책감으로 주말 내내 괴로웠다”며 “누구보다 주민을 위해 헌신하면서 일해온 1700여 북구 공직자 여러분이 사려 깊지 못한 저의 부족함으로 외부 비판과 따가운 시선을 받아야 하는 상황 자체가 큰 고통”이라고 고백했다.
문 구청장은 “40여 년의 공직생활 동안 제가 바라본 공직의 나침반은 항상 주민 삶의 질 향상이었고 그 길로 나아가게 하는 동력은 동료 공직자”라며 “이번 일을 계기고 제 초심을 다시 살피겠다. 여러분께서도 흔들림 없는 자세로 해오신 일을 이어가 주길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끝으로 “저로 인해 심려를 끼쳐 드린 점 다시 한번 깊이 사과드린다”고 반성했다.
한편 문 청장은 동강대학교 운동장에서 열린 ‘KBS 전국노래자랑 북구 편’ 녹화에서 트로트 곡을 부르며 무대에 올랐다.
이 과정에서 8명의 여성 간부 공무원들이 문 청장의 뒤에서 음악에 맞춰 춤을 추는 역할을 했다. 이들은 공연 참여를 위해 ‘공무 수행’ 명목으로 출장 신청을 한 것으로 확인됐다.
북구는 행정안전부 요구에 따라 감사실을 통해 경위서를 작성해 제출했고, 이날부터 별도 감사도 진행하고 있다.
임영진 기자 looks@gwangna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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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11.17 (월) 21:1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