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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립아시아문화전당(ACC, 전당장 김상욱)이 개관 10주년을 맞아 중앙아시아의 이동과 교류의 역사를 조망하는 아시아문화박물관 상설전시 ‘길 위의 노마드’를 오는 25일 개막, 2027년 11월 24일까지 아시아문화박물관 중앙아시아실에서 선보인다. 사진은 1부 ‘카라반의 숨결이 쉬어간 자리’ 전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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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목민의 이동식 천막집. |
실크로드는 단순한 무역로를 넘어 이동하는 사람들이 만들어낸 흔적의 축적이라 할 수 있다. 카라반으로 대표되는 이동 상인들, 대상숙소와 시장에서의 교류, 초원의 유목민들 등 노마드의 물질적·정신적 흔적이라는 이야기다. 노마드의 삶을 토대로 중앙아시아의 이동과 교류, 유산을 실크로드를 테마로 소개하는 전시가 펼쳐진다.
국립아시아문화전당(ACC, 전당장 김상욱)이 개관 10주년을 맞아 중앙아시아의 이동과 교류의 역사를 조망하는 아시아문화박물관 상설전시 ‘길 위의 노마드’를 오는 25일 개막, 2027년 11월 24일까지 아시아문화박물관 중앙아시아실에서 선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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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부 ‘교역이 꽃피는 곳, 바자르’에서 선보이는 카펫과 여러 직물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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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금속공예품. |
전시의 주인공은 두 부류의 ‘노마드’다. 대상숙소(카라반사라이)와 시장(바자르)을 오가며 흔적을 남긴 이동 상인들, 그리고 자연의 리듬에 따라 이동하며 흔적을 최소화해 온 초원의 유목민이다. 관람객은 카라반이 숨을 고르던 숙소, 이슬람 도시의 바자르와 공방, 말과 함께 살아가는 유목민의 삶, 초원의 유르트(유목민 이동식 천막집) 공간을 차례로 지나며, 유목문화와 정주문화가 만들어낸 연속적인 관계망을 경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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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자기(장난감 피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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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목공예품. |
또한 아시아문화박물관이 그간 축적해 온 조사·수집 성과도 이번 전시를 통해 종합적으로 공개된다. 중앙아시아 유목문화에서 태어난 마구와 말갖춤, 유목민의 일상 도구와 직물, 우즈베키스탄 바자르에서 교류된 카펫과 도자기, 악기, 세밀화, 목공예품 등 교류와 순환 속에서 탄생한 문화유산을 현지에서 기록한 영상 아카이브와 함께 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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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초원(말갖춤). |
전시장을 나오면 ‘원형에 담은 중앙아시아의 삶과 문화’라는 타이틀로 아시아문화박물관 중앙아시아실 조성을 계기로 우즈베키스탄 문화부와 사마르칸트시, 이옥련 한중아친선협회 회장으로부터 기증받은 기념품 및 관련 자료도 접할 수 있다. 서울 광희동 소재 중앙아시아 거리에서 생활하고 있는 이들의 인터뷰로 마련돼 일상적인 삶을 조명한다.
<><><>김상욱 전당장은 “‘길 위의 노마드’는 중앙아시아 초원과 오아시스 도시의 예술과 생활문화를 입체적으로 보여주는 동시에 이동과 교류가 만들어낸 실크로드의 유산을 오늘의 시각에서 재해석한 자리가 될 것”이라면서 “앞으로도 아시아문화박물관 상설전시를 통해 아시아 각 지역의 문화다양성과 공존의 지혜를 지속적으로 소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아시아문화박물관 상설전시 ‘길 위의 노마드: 중앙아시아 이동과 교류의 유산’은 전 연령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관람 시간 및 자세한 사항은 ACC 누리집(www.acc.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정채경 기자 view2018@gwangna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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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11.24 (월) 19:2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