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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포스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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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물고기(魚) Fish’ |
국립아시아문화전당(ACC, 전당장 김상욱)은 10일부터 내년 1월 18일까지 복합전시6관에서 ‘오승윤: 풍수의 색, 생명의 선율’ 전시를 선보인다.
이번 전시는 국립기관에서 열리는 첫 회고전으로, 오승윤 작가가 탐구해 온 풍수, 오방색, 민속적 조형미를 통해 한국 미술의 색채 미학과 정체성을 새롭게 해석한다.
전시에서는 작가의 주요 시기별 대표작(회화) 30점과 판화 7점 등 총 37점을 만나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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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선녀도 仙女圖 Nymph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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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바람과 물의 역사 The History of Wind and Wate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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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한 大寒 Intense Cold’ |
‘2004 광주비엔날레’ 출품작인 대작 ‘바람과 물의 역사’는 오 화백의 정신세계를 집약한 대표작이다. 작품 속에서는 인간, 동식물, 대지, 하늘이 하나의 질서 속에서 조화를 이루며, 자연의 본질적 아름다움과 생명의 순환이 선명하게 드러낸다.
이 시기 오 화백은 노트에 ‘해와 바람, 흙과 물, 나무와 풀, 그리고 우리 자신이 하나가 되는 것이 곧 선(禪)’이라고 기록하며, 예술을 통해 자연과 인간의 본래 순수성을 회복하고자 했다. 작품에 등장하는 ‘여인’은 이러한 순수의식과 자연 본질을 상징하는 존재로, 생명과 조화의 메시지를 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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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풍수 무등산 風水 無等山 Wind and Water at Mt. Mudeung’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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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승윤 화백 |
김상욱 전당장은 “이번 전시는 자연과 삶의 질서를 예술로 승화시킨 오승윤 화백의 여정을 되돌아보는 뜻깊은 자리”라면서 “작품이 지닌 조화와 생명의 아름다움이 오늘의 관객들에게 새로운 울림을 주길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ACC는 앞으로도 지역 예술계와의 협력을 강화하고, 지역의 예술 자산을 발굴·확산해 함께 성장하는 문화 거점 역할을 이어가겠다”고 덧붙였다.
정채경 기자 view2018@gwangna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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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12.10 (수) 16:1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