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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규정 국가보훈부 광주제대군인지원센터 기업협력팀 실무관 |
다양한 팀을 이끌며 조직을 운영하고, 돌발 상황에서도 침착하게 판단하며 위기에 대응했던 제대군인들. 이들은 다양한 기술을 습득하고 실전 경험을 축적해온 ‘준비된 실무형 인재’들이다.
이제는 이러한 인재들이 사회에서도 제 역할을 다할 수 있도록 각계의 이해와 협력이 필요한 시점이다.
필자는 광주지방보훈청 제대군인지원센터에서 10년이상 취업상담과 기업협력 업무를 맡아오며 수많은 제대군인들의 고민과 어려움을 가장 가까이에서 접해왔다.
전역 후 새로운 길을 찾는 이들은 기대와 희망을 품는 동시에 불안과 두려움도 함께 안고 있다. 군 경력은 자랑스럽지만, 사회에서는 이를 바로 업무 능력으로 인정받기 어려운 현실이 존재한다.
따라서 제대군인을 바라보는 사회적 시선과 인식의 변화가 절실하다. 급변하는 고용시장과 기술혁신, 불확실성이 커지는 산업구조 속에서 ‘준비된 인재’는 무엇보다 중요하다.
군에서의 실전 경험은 위기 대응 능력, 조직 관리 능력, 기술 활용 능력 등 실질적인 업무 능력으로 전환될 수 있다. 이를 사회적으로 인정하고 활용할 수 있는 시스템이 더욱 확대돼야 한다.
이러한 제대군인의 성공적인 사회 정착을 지원하기 위해 국가보훈부는 전국 제대군인지원센터를 통해 체계적인 전직지원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광주제대군인지원센터는 광주·전남·전북 지역을 관할하며 중추적인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취업교육팀은 전직을 준비하는 제대군인들에게 체계적인 상담과 이력서·면접 코칭, 실질적인 취업 연계까지 지원하며 성공적인 사회 정착을 돕고 있다.
기업협력팀은 지역 내 유관기관, 중소기업, 강소기업 등과의 네트워크를 구축해 제대군인의 특성을 이해하고 존중하는 기업을 발굴하고 있다.
단순한 채용 연계에 그치지 않고, 제대군인의 경험과 역량을 높이 평가하는 기업과 MOU를 체결하며 안정적인 일자리 창출에 힘쓰고 있다. 이를 통해 제대군인의 사회 진출에 대한 희망과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최근 광주제대군인지원센터는 전남·북 지역 기업들과 간담회를 열고 제대군인의 우수한 역량과 활용 방안에 대해 논의하는 자리를 가졌다. ‘이를 통해 제대군인 채용에 긍정적인 인식을 가진 지역 기업들과의 연계를 강화하고 있다. 기업의 작은 관심과 실천이 군 경력을 사회 경쟁력으로 전환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수 있고, 군에서 습득한 실무 능력과 리더십은 기업 성장의 실질적인 자산이 될 수 있음을 우리는 확신하고 있다.
국가보훈부는 제대군인 채용에 앞장서기 위해 ‘제대군인 고용우수기업 인증제’를 운영 중이다. 일정 기준 이상으로 제대군인을 고용하고, 근무여건 개선과 고용 유지를 위해 힘쓴 기업을 선정해 인증하는 제도다.
인증 기업에게는 장관 표창, 인증패 수여, 홍보 지원 등의 혜택이 주어지며, 기업 입장에서도 사회적 책임을 실천함과 동시에 우수 인재를 확보하는 계기가 될 수 있다.
이러한 제도를 통해 제대군인에 대한 긍정적인 인식이 널리 퍼지고, 기업의 적극적인 참여로 이어지기를 기대한다.
지금 이 순간에도 많은 제대군인들이 새로운 사회 진입을 준비하고 있다.
광주제대군인지원센터는 앞으로도 군 경력이 사회의 자산으로 활용될 수 있도록, 제대군인의 전환기를 돕는 버팀목이 되기 위해 더욱 노력할 것이다. 지역 산업체와의 협업을 강화하고, 제대군인의 전문성과 강점을 반영한 채용기회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
무엇보다 우리 사회가 제대군인의 경험과 역량을 열린 시각으로 바라보는 것이 중요하다. 제대군인의 능력과 노력이 사회 곳곳에서 빛날 수 있도록, 그들이 새로운 사회 구성원으로서 제 역할을 다할 수 있도록 각계의 협조와 응원이 절실하다. 군 경력, 이제는 사회의 경쟁력이다.
2025.12.17 (수) 19:3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