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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늘·양파 생산·공급 역량강화 워크숍 |
전남도와 농협전남본부는 지난 18일까지 이틀간 여수에서 ‘2025 마늘·양파 안정생산 공급을 위한 역량강화 워크숍’을 열고, 주산지 수급 관리 전략과 생산·유통 협력 방안을 점검했다. 워크숍에는 마늘·양파 생산자와 주산지 시군, 농협 관계자 등 120여 명이 참석했다.
이번 워크숍에서는 2026년산 마늘·양파 수급 안정화 방안을 중심으로 논의가 이뤄졌다. 이태문 농림축산식품부 정책보좌관은 ‘새 정부 농업정책에서 주산지 협의체와 생산자의 역할’을 주제로 강연하며, 생산자 참여형 수급 관리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어 전남 지역에서 재배되는 남도종 마늘의 안정 생산과 유통 활성화를 위한 연구용역 과제가 소개됐고, 여수 강순의 명가 김인근 상무이사는 ‘김치 생산자가 체감하는 김치 원·부재료 수급 트렌드’를 주제로 현장의 수요 변화와 원료 조달 흐름을 공유했다. 발표 이후에는 생산·유통 전반에 대한 질의응답이 이어졌다.
마늘·양파 주산지협의체는 적정 재배면적 설정과 생육 관리를 위해 기관별 관측·수급 정보를 공유·분석하는 의사결정 기구로, 가격 변동성을 완화하는 역할을 맡고 있다. 전남도는 올해 들어 총 6차례 주산지협의체 회의와 원예농산물 안정생산·공급을 위한 정부 정책 설명회를 열어 수급 관리에 대응해왔다.
실제 4월에는 조생양파 수확기에 제주산과 전남산 조생양파가 동시에 출하되며 가격 하락 우려가 커지자, 전남·제주 생산자협회와 한국농촌경제연구원 등이 참여한 민·관 회의를 열어 출하 시기 조절 방안을 논의했다. 5월에는 기상 여건 개선으로 중만생 양파 생산단수가 증가하면서 도매시장 가격 하락과 소비 부진이 예상되자, 정부에 비축 물량 확대와 소비 촉진 대책을 건의했다.
이 같은 건의에 따라 정부는 수매 비축 3만t, 중생종 양파 일정 기간 출하 연기 5000t, 전국 대형마트 할인행사 추진 등을 포함한 수급 안정 대책을 마련해 시행했다.
유덕규 전남도 식량원예과장은 “마늘·양파 전국 최대 주산지인 전남의 수급 안정 전략은 전국적인 가격 안정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며 “주산지협의체가 품질 경쟁력 강화와 적정 면적 재배, 체계적인 생육 관리를 통해 농가 소득 안정의 중심 역할을 하도록 행정적·재정적 지원을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이현규 기자 gnnews1@gwangna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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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12.19 (금) 16:0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