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3분기 성장률 ‘뒷걸음질’…전국 최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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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일반

전남 3분기 성장률 ‘뒷걸음질’…전국 최저

건설업·서비스업 등 부진 지역내총생산 -3.6%
전국 3분기만에 0%대 탈출…광주는 1.0% 기록

수출 호조와 추가경정예산 효과 등에 따른 내수 경기 회복에도 불구하고 올해 3분기 전남지역의 지역내총생산(GDRP) 성장률이 마이너스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국가데이터처에 따르면 ‘2025년 3분기 실질 지역내총생산’ 집계 결과 지난 3분기 지역별 GRDP 성장률은 광주 1.0%, 전남 -3.6%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분기 광주 1.1%, 전남 3.9%로 집계된 것에 비해 감소한 수치다.

특히 전남의 경우 전국에서 가장 낮은 성장률을 기록했다.

실제 3분기 전체 지역경제 성장률은 1.9%를 기록했다. 반도체·자동차 등 주요 수출품의 호조로 지역경제 성장률은 지난해 3분기(1.6%) 이후 처음으로 0%대를 벗어났다.

경기(3.9%), 울산(3.7%), 서울(3.6%), 충북(3.4%)은 성장률이 3%대로 높았다. 강원(1.2%), 대구(1.1%), 부산(1.0%), 광주(1.0%), 전북(0.5%), 경북(0.3%), 충남(0.1%) 등 11개 지역은 1% 안팎의 성장률을 이어갔다.

반면 전남(-3.6%), 제주(-3.3%), 인천(-1.8%), 대전(-0.6%), 경남(-0.5%), 세종(-0.3%) 등 6개 지역은 마이너스 성장률을 기록했다.

시도별 광업·제조업 성장률은 경기(9.5%), 충북(5.5%), 전북(5.2%)이 견인했다. 인천(-4.9%), 대전(-4.5%), 서울(-3.5%)은 부진했다.

서비스업 성장률은 서울(4.5%), 울산(2.7%), 부산(2.6%) 등에서 높았고, 제주(-3.2%), 전남(-1.2%), 경남(-0.1%) 등이 하위권에 머물렀다.

건설업은 부산(2.6%), 충북(0.5%), 서울(0.1%)을 제외한 전 지역이 마이너스 성장률을 보였다.

특히 제주(-17.1%), 전남(-16.6%), 경북(-15.1%), 대구(-12.2%) 등의 하락폭이 컸다.

한편, 지역내총생산(GRDP)는 한 지역의 가계, 기업, 정부 등 모든 경제주체가 분기 동안 새로이 생산한 재화와 서비스의 가치를 금액으로 평가해 합산한 통계다.

지역경제를 생산측면에서 신속하고 종합적으로 파악함으로써 경제정책 수립·평가 및 각종 경제분석의 기초자료로 제공되고 있다.
이승홍 기자 photo25@gwangnam.co.kr 윤용성 기자 yo1404@gwangnam.co.kr        이승홍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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