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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광양항 일출 |
28일 광양시에 따르면 550리를 달려온 섬진강이 긴 여정 끝에 찍어 놓은 마침표처럼, 동그마니 떠 있는 배알도 섬 정원과 망덕포구는 노을과 햇살이 머무는 광양의 대표 일몰·일출 명소다. 배알도 일대는 별헤는다리, 해맞이다리, 수변공원 등 어디에서나 고즈넉한 노을과 희망차고 찬란한 일출을 볼 수 있어 매년 많은 시민과 관광객들의 발길이 이어진다.
나지막한 능선이 읍내를 포근히 감싸 안고 있는 광양읍 서산 역시 해마다 특별한 일출을 기대하는 사람들로 북적인다. 광양읍 서쪽에 위치해 서산이라 불리며, 정자와 전망대 등 편의시설을 갖추고 있어 광양 읍내는 물론 멀리 순천까지 한눈에 조망할 수 있다. 특히 무장애 둘레길인 ‘서산 어울길’은 장애인과 노약자, 어린이 등 보행 약자도 쉽게 이용할 수 있어, 온 가족이 함께 새해를 맞이하는 의미 있는 장소로 주목받고 있다.
광양마로산성(해발 208.9m)도 한 해를 반추하고 새해의 각오를 다지기에 안성맞춤인 곳이다. 사적 제492호인 마로산성은 백제시대에 축조된 성곽으로, 망루와 건물지, 우물터, 명문 기와 무더기 등이 남아 오랜 역사와 시간의 깊이를 고스란히 전해준다.
삼화섬, 가야산, 삼봉산, 해양공원 등 감성 가득한 일몰과 일출을 감상할 수 있는 명소도 있다.
한국천문연구원에 따르면 12월 31일 광양의 일몰 시각은 오후 5시 28분, 병오년 새해 첫날 일출 시각은 오전 7시 37분이다.
광양시 관계자는 “빛과 볕의 도시 광양은 정오의 햇살처럼 볕이 잘 드는 양지로, 인상적인 일몰과 일출을 감상할 수 있는 명소가 많다”며 “한 해의 마지막 일몰과 새해 첫 일출이라는 소중한 순간을 빛의 도시 광양에서 맞이하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광양=김귀진 기자 lkkjin@gwangna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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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12.26 (금) 17:5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