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페퍼스, 42일 만의 승리…9연패 사슬 끊었다

30일 오후 7시 광주페퍼스타디움(염주종합체육관)에서 GS칼텍스 배구단과의 진에어 2025-2026 V리그 여자부 3라운드 여섯 번째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1(21-25 25-20 25-16 25-21)로 승리한 AI페퍼스 선수단이 기뻐하고 있다. 사진제공=KOVO

여자프로배구단 페퍼저축은행 AI페퍼스가 GS칼텍스를 꺾고 9연패 사슬을 끊었다.

AI페퍼스는 30일 오후 7시 광주페퍼스타디움(염주종합체육관)에서 GS칼텍스 배구단과의 진에어 2025-2026 V리그 여자부 3라운드 여섯 번째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1(21-25 25-20 25-16 25-21)로 승리했다. 지난달 18일 현대건설과의 경기에서 승리한 이후 긴 연패 터널에 갇힌 AI페퍼스는 이날 42일 만에 승수를 추가했다. 이번 승리로 AI페퍼스는 7승 11패 승점 20점으로 리그 6위 자리를 유지, 최하위 정관장(승점 15)과의 격차를 더욱 벌렸다.

이날 AI페퍼스는 외인 조이가 양 팀 최다 32득점(공격성공률 53.06%)을 올리며 맹활약을 펼쳤다. 아시아쿼터 시마무라 역시 16득점(공격성공률 65.22%)을 올리며 팀 승리를 견인했다. 박은서도 12득점(공격성공률 31.43%)을 올렸고, 박정아도 블로킹 3개를 기록하며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장소연 감독은 이날 박정아·박은서(아웃사이드 히터), 조이(아포짓 스파이커), 하혜진·시마무라(미들블로커), 이원정(세터), 한다혜(리베로)와 함께 경기를 시작했다.

1세트를 아쉽게 내준 AI페퍼스는 2세트를 가져오며 승부의 균형을 맞췄다.

18-18까지 시소 게임이 이어진 양상. 박은서가 퀵오픈으로 리드를 가져왔고, 하혜진이 블로킹에 성공하며 연속 득점에 성공했다. 이후 조이 또한 상대 오픈을 막아냈고, 23-20에서 하혜진의 연속 서브 득점이 터지면서 AI페퍼스가 2세트를 가져갔다.

3세트는 AI페퍼스가 압도했다.

10-7로 앞서나가던 AI페퍼스는 조이의 연속 오픈에 이어 상대의 공격 범실까지 나오면서 크게 앞서나갔다. 시마무라와 박은서까지 공격에 가세하면서 격차는 더욱 벌어졌고, 조이가 퀵오픈으로 3세트를 마무리 지었다.

AI페퍼스는 4세트 고비를 잘 넘기면서 승점 3점을 챙겼다.

18-17에서 조이가 연속 오픈에 성공했다. 20-18에서는 조이의 퀵오픈과 블로킹, 하혜진의 서브 득점이 나오면서 상대 추격 의지를 꺾었다. 이후 24-21에서 시마무라가 이동 공격을 적중시키면서 AI페퍼스의 승리로 끝이 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