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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광주경영자총협회 |
수출기업에는 일부 긍정적인 효과가 나타나고 있지만, 제조업 전반과 서민가계, 자영업에는 부담 요인이 더 크게 작용하고 있다는 인식이 확산되면서 지역 차원의 대응 전략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21일 광주경영자총협회에 따르면 최근 환율 흐름과 관련한 지역 경제 영향을 점검한 결과, 지역 제조업체들이 올해 경기 전망에서 고환율과 환율 변동성을 핵심 불확실성 요인으로 인식했다. 기업들은 신규 투자 확대보다는 기존 설비 유지와 안정적인 경영에 무게를 두는 분위기라는 설명이다.
수출 비중이 있는 중견·중소 제조업의 경우 환율 상승으로 단기적인 수출 단가 경쟁력은 개선될 수 있지만 동시에 수입 원자재와 부품 가격 상승으로 수익성이 압박받는 구조라는 응답이 많았다. 특히 환율 효과가 곧바로 실적 개선으로 이어지기보다는 원가 부담을 동반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는 것이다.
원자재·에너지·물류 비용 측면에서도 고환율의 부담은 뚜렷하다. 철강과 식품 등 원부자재를 수입에 의존하는 기업들은 환차손과 영업이익 감소 압박이 커지고 있으며 에너지 가격과 연동된 운송·물류 비용 역시 변동성이 확대되면서 제조·유통 기업의 비용 부담을 키우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서민가계와 자영업 부문에서는 체감 물가 부담이 한층 커지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원·달러 환율 상승 영향이 수입 식재료와 가공식품 가격에 반영되면서 밥상 물가와 외식 물가 전반을 끌어올리고 있다는 분석이다.
광주경총은 가공식품 물가지수가 전반적으로 오름세를 보이고 있어 저소득층과 영세 자영업자의 실질 구매력 악화가 우려된다고 밝혔다. 고환율이 소비 위축으로 이어질 경우 지역 내수 회복에도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다.
지역 경제와 고용 구조 측면에서는 고환율·수출 호조·내수 부진이 동시에 나타나는 흐름이 심화될 가능성이 제기됐다. 내수 비중이 높은 서비스업과 자영업 고용에 부정적 영향이 예상되는 가운데, 수출 업종과 내수 업종 간 경기 양극화가 확대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양진석 광주경총 회장은 “환변동 보험 활용, 수입선 다변화, 재고 전략 등으로 기업의 환율 변동성 대응 역량을 키울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며 “지자체와 유관 기관은 원자재·에너지 비용 부담 완화 지원과 수출기업 금융·마케팅 지원, 취약계층 물가·생계비 부담 완화 대책을 병행해 지역 경기 충격을 완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송대웅 기자 sdw0918@gwangna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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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1.21 (수) 16:4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