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국립의대 설립 탄력…정원 100명 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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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국립의대 설립 탄력…정원 100명 반영

2030년 개교 전제…도 "도민 30여년 숙원 해결" 환영
2028년 조기 개교 목표로 후속 절차 본격 추진키로

정은경 보건복지부 장관이 10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2027학년도 이후 의사인력 양성규모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yna.co.kr
전남 도민의 30년 숙원 사업이었던 국립의대 설립이 마침내 결실을 보게 됐다. 보건복지부 보건의료정책심의위원회 7차 회의에서 전남 통합대학교 국립의과대학 정원 100명 배정이 2030년 개교를 전제로 확정됐다

보건복지부는 10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보건의료정책심의위원회(위원장 정은경 보건복지부 장관) 7차 회의를 열고 2027년부터 의과대학 정원을 단계적으로 늘려 5년간 지역·필수·공공의료 분야에서 일할 의사 인력을 연평균 668명씩 양성하기로 확정했다. 이에 따라 2027년에 490명, 2028년과 2029년에는 613명, 2030년부터 공공의대와 지역신설의대가 설립돼 각 100명씩 2031년까지 813명 증원된다. 전남 의대 정원은 2030년 개교를 전제로 100명이 배정돼 있는 상황이다.

의대 정원은 증원 초기 의학교육 현장의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단계적으로 증원을 추진한다. 기존 정원(3058명)을 초과하는 인원은 모두 지역·필수·공공의료 분야에서 근무할 의사를 양성하기 위한 ‘지역의사 선발전형’으로 선발된다.

의대정원은 지난 2000년 의약분업 이후 2006년까지 규모를 단계적으로 줄여 3058명으로 유지되다가, 지난해 5058명으로 증원된 뒤 다시 모집인원을 조정해 2025년 4567명, 2026년 3058명으로 모집한 바 있다.

보정심이 이번에 의결한 양성 규모 방안이 교육부의 대학별 배정을 거쳐 2027년부터 의대 모집정원에 반영·시행되면 2033년부터 2037년까지 총 3542명, 연평균 708명의 의사가 추가 배출된다.

이번에 양성되는 기존의대의 신규 의사는 지역의사제도에 의해 지역의사로 선발, 양성되게 되며, 재학기간 중 정부의 지원을 받고, 졸업 후 지역 공공의료기관 등에서 10년간 복무하게 된다.

구체적인 의대별 정원은 교육부의 배정위원회 심의 및 정원 조정 결과에 대한 이의신청 등 절차를 거쳐 4월 중 최종 확정될 예정이다. 증원되는 의대정원은 전국 40개 의대 중 서울을 제외한 32개 의대에 적용되며, 모두 지역의사전형으로 모집할 예정이다.

전남도는 이날 보건의료정책심의위원회 결정과 관련, 전남 통합대학교 국립의과대학 정원 100명 배정이 2030년 개교를 전제로 확정된 것을 환영하고, 2028년 조기 개교에 총력을 기울일 것을 다짐했다.

전남도는 이날 환영문을 통해 전남의 구조적 의료 한계를 바로잡기 위해 결단을 내려준 정부와, 국립의과대학 설립을 위해 힘을 보태온 지역 국회의원, 전남도의원들, 대학 통합과 의대 설립을 위해 전력을 다해 준비해 온 국립목포대학교와 국립순천대학교, 오랜 기간 불편과 불안을 감내하며 국립의대 설립을 염원한 도민들께 깊은 감사를 전했다.

한편 전남도는 정부, 국립목포대, 국립순천대학과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전남 통합대학교 국립의과대학이 2028년 조기 개교하도록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우수한 교수진 확보와 시설·기자재 등 교육 여건을 선제적으로 충실히 갖추고, 단계별 일정이 차질 없이 이행되도록 행정적·재정적으로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또한 동부권과 서부권에 각각 대학병원을 설립해 전남광주 행정통합 시대에 걸맞은 권역 책임의료체계가 작동하도록 추진할 예정이다. 이 대학병원들은 향후 지역별 의료 공백을 해소하고, 필수·공공의료 서비스를 안정적으로 제공하는 핵심 거점 역할을 하게 된다.

전남도 관계자는 “전남 국립의과대학 설립은 이제 기다림의 단계를 넘어 실행의 문턱에 섰다”며 “끝까지 최선을 다해 도민들께서 체감하는 분명한 성과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이현규 기자 gnnews1@gwangnam.co.kr         이현규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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