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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광주 출신이자 함평골프고를 졸업한 이미향이 8년 8개월 만에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대회 정상에 올랐다. 연합뉴스 |
이미향은 지난 8일 중국 하이난성 젠레이크 블루베이 골프코스(파72·6712야드)에서 열린 블루베이 LPGA(총상금 260만달러)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보기 2개, 더블 보기 2개로 1오버파 73타를 기록했다.
그 결과 최종 합계 11언더파 277타의 성적을 받은 이미향은 2위 장웨이웨이(중국·10언더파 278타)를 한 타 차로 따돌리고 우승을 차지했다.
앞서 2017년 7월 스코틀랜드오픈에서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던 이미향은 이로써 8년 8개월 만에 트로피를 추가했다. LPGA 투어 통산 3승째다. 또 이미향은 이번 우승으로 올 시즌 LPGA 투어의 첫 한국인 우승자가 됐다.
고향이 광주인 이미향은 1993년생으로 아버지의 권유를 받아 골프를 시작했다. 어린 시절 박세리의 활약을 보며 자란 그는 2005년부터 골프대회에 참가하며 프로의 꿈을 키웠다. 2008년에는 톱10 진입 3회, 3위 2회를 기록하며 주목을 받았고, 이후 2009년부터 2011년까지 국가대표 상비군으로 활약했다. 함평골프고로 진학한 뒤에는 2011년에는 프로로 전향했다. 이어 2012년 LPGA 퀄리파잉 토너먼트를 통과하며 세계무대로 활동을 넓혔다. 함평골프고 출신으로는 신지애에 이어 두 번째 LPGA 정회원 자격을 얻게 됐고, 재학생으로서는 최초였다.
2012년 LPGA 투어데 데뷔한 그는 2014년 미즈노 클래식에서 첫승을 올렸다. 2017년에는 애버딘 에셋 매니지먼트 레이디스 스코티시오픈에서 다시 한번 우승의 기쁨을 맛봤다. 긴 시간 우승 공백을 가진 그는 이날 대회에서 8년 8개월만에 LPGA 투어 통산 3승을 달성했다.
대회 3라운드까지 선두에 올랐던 이미향은 마지막날 전반 4타를 잃으면서 고전했다. 5번 홀에서는 더블 보기를, 7번 홀에서는 보기를 기록하며 장웨이웨이에게 공동선두 자리를 내줬다.
이미향은 8번 홀에서 버디를 따내며 다시 치고 올라갔지만, 9번 홀에서 두 타를 잃으면서 또 위기를 맞았다.
장웨이웨이는 이후 단독 선두로 달려갔으나 10언더파 공동 선두로 먼저 경기를 마쳤다. 이떄 동타인 가운데 두 홀이 남았던 이미향은 막판 뒤집기에 성공했다.
17번 홀 파 세이브에 성공한 이미향은 마지막 18번 홀에서 버디를 기록하며 우승을 확정 지었다.
송하종 기자 hajong2@gwangna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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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3.09 (월) 15:2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