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 2028 G20 유치 본격 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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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도, 2028 G20 유치 본격 착수

기본구상 용역 착수…에너지 등 5대 아젠다 제시
통합특별시 출범 맞물려 국제행사 유치전 가속

G20 유치 기본구상안 연구용역- 광주 국립아시아문화전당 전경
G20 유치 기본구상안 연구용역- 2026 여수세계섬박람회장 전경(주행사장)


전남도가 2028년 주요 20개국 정상회의(G20) 유치에 본격 착수했다.

전남도는 지난 1일 ‘2028 G20 유치 기본구상안 연구용역’ 착수보고회를 열고 핵심 아젠다 설정과 추진 로드맵을 공유했다고 2일 밝혔다. 지난 2월 11일 유치 공식 선언 이후 첫 후속 조치로, 실질적인 유치 전략 마련 단계에 들어간 것이다.

이번 연구용역은 행사 기획 전문기업 ㈜티클모아가 맡아 추진한다. 전남도는 이를 통해 개최 명분과 실행 전략을 동시에 갖춘 기본구상안을 도출한다는 계획이다.

도는 이번 유치전의 핵심 축으로 민주, 에너지, 인권·평화, K-컬처 등을 포함한 5대 아젠다를 설정했다. 국제 정세 변화와 지역 자산을 결합해 차별화된 메시지를 구축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민주주의 분야에서는 5·18 광주민주화운동의 역사성을 전면에 내세운다. 최근 중동 정세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로 민주·인권 가치가 다시 부각되는 흐름과 맞물려, 광주·전남을 ‘민주주의 실천의 공간’으로 강조하겠다는 구상이다.

에너지 분야에서는 전남이 보유한 444GW 규모 재생에너지 잠재력을 기반으로 에너지 전환의 실증 모델을 제시한다. 탄소국경조정제도 등 글로벌 규범 변화에 대응할 수 있는 ‘에너지 전환 현장’이라는 점을 부각해 국제적 설득력을 높이겠다는 전략이다.

문화 분야에서는 한국 문화 확산 흐름을 활용한다. 특히 한강 작가를 비롯한 K-문학과 K-푸드, K-콘텐츠를 결합해 전남·광주의 전통성과 현대성을 함께 보여주는 프로그램을 구상하고 있다. 지역 고유의 문화 자산을 기반으로 ‘가장 한국적인 행사’를 구현하는 데 방점을 찍었다.

전남도는 이번 유치전이 전남·광주 행정통합과 맞물려 있다는 점에도 의미를 두고 있다. 통합특별시 출범을 계기로 국제행사 유치를 통해 지역 위상을 끌어올리고, 대외 인지도를 확보하는 계기로 삼겠다는 판단이다.

손명도 정책기획관은 “통합특별시 출범과 함께 지역 역량을 국제 무대에 보여줄 수 있는 기회”라며 “아젠다의 완성도를 높여 경쟁력 있는 유치 전략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전남도는 오는 6월 이후 예상되는 정부 공모에 대비해 아젠다 구체화와 슬로건 개발, 프로그램 설계를 마무리하고 본격적인 유치 활동에 나설 계획이다. 지방선거 이후에는 ‘특별시민 G20 유치위원회’를 출범시켜 지역 내 공감대 형성과 참여 기반도 확대할 방침이다.
이현규 기자 gnnews1@gwangnam.co.kr         이현규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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