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 중동발 원가 충격 선제 대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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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도, 중동발 원가 충격 선제 대응

포장재 급등에 농식품기업 긴급 지원…1억4000만원 투입

중동 정세 불안으로 포장재 가격이 급등하자 전남도가 농식품 제조기업의 경영 부담 완화에 나섰다. 원가 상승이 소비자 물가로 전이되기 전에 현장 대응에 들어간 것이다.

전남도는 중동발 원자재 수급 불안으로 어려움을 겪는 농식품 제조기업을 지원하기 위해 1억4000만원 규모의 긴급 지원사업을 추진한다고 2일 밝혔다.

최근 나프타와 에틸렌 등 기초 원자재 공급 차질로 산업용 포장재 원자재 가격이 지난해 대비 20~40% 상승했다. 이에 따라 포장재 가격도 10% 이상 오르며 식품 제조업체의 부담이 빠르게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전남도는 이러한 비용 상승이 제품 가격 인상으로 이어질 가능성을 고려해 선제 지원에 나섰다. 재원은 기존 ‘식품제조업체 가동률 제고 지원사업’ 집행 잔액을 활용하며, 도비와 자부담을 각각 50%씩 적용한다.

지원은 신속성에 방점을 뒀다. 행정 절차를 간소화하고 사업 기간을 1개월로 한정해 기업이 단기간 내 지원 효과를 체감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대상은 유통업체로부터 식품 제조를 위탁받아 생산하는 OEM 방식 기업이다. 2025년 1월 1일 이후 위탁 생산 계약을 체결하고, 2026년 3월 15일 이후 납품 실적이 있는 도내 기업이 신청할 수 있다.

접수는 오는 10일까지 기업 소재지 관할 시군을 통해 진행되며, 신청서와 사업자등록증, 위탁계약서 또는 거래명세서 등을 제출하면 된다.

전남도는 향후에도 국제 정세에 따른 원자재 가격 변동을 지속적으로 점검하고, 현장 대응 중심의 지원책을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황기연 전남도지사 권한대행은 “원가 상승 압박이 소비자 물가로 이어지지 않도록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있다”며 “기업 현장과의 소통을 통해 실효성 있는 경영 안정 대책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이현규 기자 gnnews1@gwangnam.co.kr         이현규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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