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항공, 데이터로 안전체계 새판 짠다
검색 입력폼
경제일반

제주항공, 데이터로 안전체계 새판 짠다

데이터 779건 분석…인적오류까지 정밀 관리

제주항공은 지난해 동안 운항·정비·객실·운항통제·운송 등 전 사업부문에서 수행한 779건의 품질심사 결과를 종합 분석, 위험요인을 사전에 식별하고 근본 원인을 제거하는 방식으로 안전체계를 강화하고 있다.
제주항공이 축적된 안전 데이터를 기반으로 운항 리스크 관리 체계에 대한 전면 고도화에 나섰다.

제주항공은 지난해 동안 운항·정비·객실·운항통제·운송 등 전 사업부문에서 수행한 779건의 품질심사 결과를 종합 분석, 위험요인을 사전에 식별하고 근본 원인을 제거하는 방식으로 안전체계를 강화하고 있다고 2일 밝혔다. 데이터 기반 의사결정을 통해 사고 가능성을 선제적으로 차단하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특히 인적오류 관리에도 데이터 분석을 본격 적용했다. 제주항공은 인적요인 분석 기법인 HFACS(Human Factors Analysis and Classification System)를 활용해 환경·조직·시스템 전반의 취약 요인을 점검하고 개선하는 체계를 구축했다. 단순 개인 실수로 보던 문제를 구조적 리스크로 확장해 관리하는 방식이다.

글로벌 안전 기준 대응도 속도를 내고 있다.

제주항공은 국제항공운송협회가 새롭게 도입한 ‘위험기반 IOSA(국제항공안전평가)’ 인증 준비를 완료했다. 이는 항공사별 안전 데이터를 기반으로 핵심 위험요인을 평가하는 차세대 심사체계로, 기존 정형화된 점검 방식보다 실효성이 강화된 것이 특징이다.

IOSA는 항공사의 안전 수준을 평가하는 국제 인증 제도로 제주항공은 지난 2009년 최초 인증 이후 2년 주기로 재인증을 유지해왔다. 이번 위험기반 체계 도입을 통해 보다 정밀한 안전관리 체계로 전환했다는 평가다.

현장 실행력 강화에도 나섰다. 제주항공은 지난 3월 31일 서울지사에서 전사 품질심사자와 실무 담당자가 참여한 ‘전사 품질보증(QA) 워크숍’을 열고 주요 개선 과제와 실제 적용 사례를 공유했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데이터 기반 분석으로 안전 사각지대를 최소화하고 있다”며 “위험기반 IOSA 인증 준비를 계기로 글로벌 수준 이상의 안전관리 체계를 구축해 고객 신뢰를 지속적으로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송대웅 기자 sdw0918@gwangnam.co.kr         송대웅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광남일보 (www.gwangnam.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