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재난 피해 7764건…복구비 752억 투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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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일반

광주 재난 피해 7764건…복구비 752억 투입

북구 540억·동구 15억 격차…구별, 대응 방식 차이
"사후 대응 넘어선 선제적 재난 관리 체계 구축 필요"

지난해 광주지역에서 집중호우와 화재 등 각종 재난으로 7700건이 넘는 피해가 발생하고, 복구에 700억원이 넘는 예산이 투입된 것으로 나타났다.

5일 광주 5개 자치구가 공개한 ‘2025년 재난관리 실태’에 따르면 공공·사유시설 피해는 총 7764건으로 집계됐으며, 복구비는 752억원이 투입됐다.

북구는 기록적인 폭우로 가장 큰 피해를 입었다. 지난해 7월 하루 426.4㎜의 극한호우로 3530건의 피해가 발생했으며, 신안동·운암동·중흥동과 석곡동 일대에서 침수 피해가 집중됐다. 해당 지역은 특별재난구역으로 선포됐다.

북구는 복구와 예방을 위해 540억2400만원을 투입했다. 재난지원금 지급과 함께 석곡천 복원, 우수저류시설 설치, 하수도 정비, 자연재해위험개선지구 정비 등을 추진했다.

동구는 주택과 상가 침수 등 472건의 피해에 대응해 15억3900만원을 투입했다. 서구는 하수관로 정비와 저수지 보강 등 예방 중심 사업에 28억원을 집행했다.

남구는 침수 취약지역 중심 대응 체계를 가동해 1383건 피해에 48억원을 투입했으며, 광산구는 호우와 대형 화재가 겹치며 1846건의 피해가 발생해 153억원을 들여 복구와 방재 자재 확충을 진행했다.

이번 공시에서는 자치구별 대응 방식 차이도 확인됐다. 일부 지역은 하수도 정비와 저류시설 확충 등 예방 중심 정책을 추진한 반면, 다른 지역은 사후 복구에 예산이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기후변화로 극한 재난이 반복되는 상황에서 선제적 재난 관리 체계 구축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자치구 관계자는 “재난 위험이 높은 분야를 중심으로 매년 안전관리계획을 수립하고 있다”며 “재난 대응 역량을 강화해 시민의 생명과 재산 보호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송태영 기자 sty1235@gwangnam.co.kr         송태영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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