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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근 5년간(2020~2024년) 지역별 지반침하 사고현황. 사진제공=국토안전관리원 |
6일 국토안전관리원이 발표한 ‘2025 지하안전 통계연보’에 따르면 최근 5년(2020~2024년) 동안 광주·전남 지역 지반침하 사고는 총 135건(광주 108건·전남 27건)에 달했다.
연도별로는 2020년 62건으로 가장 많았고, 이후 2021년 20건, 2022년 11건, 2023년 32건, 2024년 10건 등 매년 사고가 이어졌다. 특히 광주는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경기(173건)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발생 건수를 기록했다.
계절별로는 우기인 6~8월에 전체의 60.7%인 82건이 집중됐다. 이 중 8월에만 광주에서 43건이 발생해 같은 달 전국 사고의 약 18%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고 원인은 하수관로 손상이 75건(55.5%)으로 가장 많았으며, 되메우기(다짐) 불량 26건(19.2%), 기타 매설물 손상 12건(8.8%), 굴착공사 부실 7건(5.1%) 등이 뒤를 이었다.
지자체 요청에 따른 지하안전 점검도 확대되고 있다. 지난해 국토안전관리원 지반탐사반이 지원한 점검은 104곳(광주 57곳·전남 47곳), 총 440㎞(광주 339㎞·전남 101㎞)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실제 도심에서는 크고 작은 사고가 잇따르고 있다. 지난 3월 19일 광주 동구 금남로5가 교차로 인근에서는 폭 20㎝, 깊이 40㎝ 규모의 지반침하가 발생해 긴급 복구가 이뤄졌다. 같은 달 3일 광산구 우산동에서는 주행 중이던 시내버스 앞바퀴가 빠지는 사고도 발생해 시민들이 불편을 겪었다.
전문가들은 공공과 민간의 정보 공유와 함께 공사 현장 관리 강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한국재난안전기술원의 송창영 이사장은 “사고 발생률이 높은 이면도로와 주택가까지 탐사 범위를 확대해야 한다”며 “지하 매설물 정보를 실시간으로 연동해 굴착 공사 과정에서의 위험을 줄여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대규모 굴착 공사가 늘면서 지반 균형이 쉽게 무너지고 있다”며 “인허가 단계의 지하 안전 영향평가가 형식에 그치지 않도록 검토 프로세스를 강화하고, 빅데이터를 활용해 위험 구간에 예산을 집중 투입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송태영 기자 sty1235@gwangna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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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4.06 (월) 20:4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