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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세영은 12일 중국 닝보 올림픽 스포츠 센터에서 열린 ‘2026 아시아배드민턴선수권대회’ 여자 단식 결승에서 왕즈이(중국·세계랭킹 2위)를 2-1로 꺾고 그랜드슬램을 달성했다. 연합뉴스 |
여자 단식 세계랭킹 1위 안세영은 12일 중국 닝보 올림픽 스포츠 센터에서 열린 ‘2026 아시아배드민턴선수권대회’ 여자 단식 결승에서 왕즈이(중국·세계랭킹 2위)를 2-1로 꺾고 정상에 올랐다.
안세영의 아시아배드민턴선수권대회 우승은 이번이 처음이다. 앞서 이 대회에서 2022년 동메달, 2023년 은메달, 2024년 8강 탈락, 지난해 부상 불참 등으로 아쉬움을 삼킨 바 있다.
특히 이날 우승으로 값진 대기록을 달성했다. 올림픽, 세계선수권,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모두 휩쓸었던 안세영은 아시안선수권마저 제패하며 ‘그랜드슬램’을 달성했다. 이로써 안세영은 한국 배드민턴 여성 최초로 그랜드슬램을 달성한 선수가 됐다.
안세영은 지난해 단일 시즌 역대 최다승 타이기록(11승), 단식 선수 역대 최고 승률(94.8%), 역대 최고 누적 상금(100만3175달러)을 모두 경신하며 여자 배드민턴의 새 지평을 열었다. 올해 역시 말레이시아오픈 3연패, 인도오픈 2연패, 아시아 남녀단체 선수권 생애 첫 우승에 이어 아시아선수권 개인전까지 점령하는 금자탑을 쌓아올리면서 좋은 기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번 대회에서 안세영은 단 한게임만 내준 채 우승을 따냈다. 대회 32강전에서는 여지아민(싱가포르·세계랭킹 32위)를 2-0으로 가볍게 제압한 뒤 16강전에서 응우옌투이린(베트남·세계랭킹 26위)을 2-0, 8강전에서 미야자키 도모카(일본·세계랭킹 9위)를 2-0으로 꺾었다. 4강전에서는 한국의 심유진(인천국제공항·세계랭킹 15위)를 2-0으로 완파하고 결승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결승전에서는 직전 대회에서 쓴맛을 안겼던 왕즈이를 만났다. 안세영은 전영오픈 결승에서 왕즈이에게 패하며 36연승 행진이 중단되기도 했으나, 통산 상대 전적에서는 18승 5패로 여전히 압도적 우위를 점하고 있었다. 이번 경기에서도 결과로 드러났다. 끝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고 승리를 따내면서 통산 상대 전적을 19승 5패로 벌렸다.
안세영은 1게임에서 3-0으로 빠르게 치고 나가면서 분위기를 가져왔다. 왕즈이는 4연속 득점으로 추격에 나섰으나, 안세영이 7-7에서 연속 4득점으로 다시 달아났다. 12-8에서는 다시 3득점을 올리면서 첫 게임을 가져왔다.
2게임은 상대의 차지였다.
안세영이 1-1에서 4점을 내리 헌납하면서 끌려갔다. 왕즈이는 주도권을 가지고 흔들면서 좀처럼 점수차가 좁혀지지 않았다. 안세영은 14-20에서 3점을 따내면서 분위기 반전에 나섰으나 결국 격차를 줄이지 못한 채 17-21로 2게임을 내줬다.
3세트에서는 안세영의 집중력이 빛났다.
안세영은 경기 초반부터 네트 플레이로 상대의 체력을 소모시켰다. 이후 연속 3득점을 따내는 등 9-3 리드를 가져왔다. 14-10과 15-13에서는 각각 연속 3실점과 2실점으로 고전을 했지만, 게임 막바지 안세영의 투지가 발휘됐다. 15-15 상황에서 4점을 뽑으며 승기를 가져왔고, 19-18에서는 연속 2득점을 터트리면서 우승을 확정 지었다.
송하종 기자 hajong2@gwangna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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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4.12 (일) 20:1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