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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3일 한국은행 광주전남본부 1층 강당에서 열린 금융경제 강좌에서 김학균 신영증권 리서치센터장은 ‘2026년 국제 정세와 증권시장’을 주제로 강연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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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3일 한국은행 광주전남본부 1층 강당에서 열린 금융경제 강좌에서 김학균 신영증권 리서치센터장은 ‘2026년 국제 정세와 증권시장’을 주제로 강연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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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3일 한국은행 광주전남본부 1층 강당에서 열린 금융경제 강좌에서 김학균 신영증권 리서치센터장은 ‘2026년 국제 정세와 증권시장’을 주제로 강연했다. |
“개별 종목이 아닌 전체적인 시장 흐름에 투자해야 합니다.”
13일 한국은행 광주전남본부가 마련한 올해 첫 금융경제 강좌에서 김학균 신영증권 리서치센터장은 ‘2026년 국제 정세와 증권시장’을 주제로 강연하면서 현재의 불안한 경제 환경 속 투자 전략의 핵심으로 ‘패시브 투자’를 강조했다.
김 센터장은 최근 투자 환경이 과거와 근본적으로 달라졌다고 진단했다. 1980년대 이후 이어진 저물가·저금리 시대는 중국의 저임금 생산체제와 글로벌화에 기반한 ‘예외적 시기’였지만, 최근 3~4년 사이 이러한 구조가 약화하며 변동성이 확대되고 있다는 것이다.
특히 중동 전쟁 장기화는 시장 불확실성을 키우는 핵심 변수로 지목됐다.
그는 “전쟁은 단순히 해당 지역 문제가 아니라 공급망을 통해 전 세계에 영향을 준다”며 “에너지와 원자재 가격 변동이 투자 환경을 크게 흔들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 실물 경제는 둔화한 반면 주가는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며 “이는 실물 경제를 움직이는 자금보다 자산시장에 유입된 유동성이 더 많기 때문이다”고 설명했다.
우리나라의 반도체 쏠림 현상의 경우에 대해서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경우 당기순이익이 설비투자에 간다는 점을 이야기했다. 설비투자는 공급과잉으로 귀결되고 이익은 급감해 후에 주가조정이 올 확률이 높을 것이라는 계산이다.
때문에 PER이 상대적으로 낮음에도 메모리 업황이 둔화할 경우 삼성전자 주가조정이 크게 일어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 같은 환경에서는 개별 기업을 선별하기가 더욱 어려워진다는 점도 강조했다. 산업 구조 변화 속도가 빨라지고 기업 실적 변동성이 커지면서 특정 종목에 집중 투자할 경우 리스크가 확대될 수 있다는 것이다.
김 센터장은 “우량주 장기투자가 항상 정답이라는 보장은 없다”며 “과거 다우지수 구성 종목들에 단일 투자했더라도 현재 지수 상승률과 같은 성과를 얻기는 어려웠다”고 지적했다.
또 “지금 미국 시장은 주주환원보다 투자가 중요한 시기”라며 “배당금을 높여 주가를 끌어올렸던 미국 시장의 약세가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일반적인 개인 투자자들의 투자 실패의 원인으로는 ‘인지적 편향’을 지목했다. 현재의 경험이 미래에도 계속될 것이라고 믿는 경향이 투자 판단을 왜곡시킨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김 센터장은 장기적인 시각에서 분산 투자하는 패시브 투자를 대안으로 제시했다.
그는 “매매를 줄이고 시장 성장에 투자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결국 투자 성과는 시간을 견딜 수 있는 자금으로 결정된다”고 말했다.
이어 “전쟁 등 단기 변수로 시장이 흔들릴 수 있지만, 구조적으로 투자 방식 자체가 변화하고 있다”며 “앞으로는 ‘무엇을 살 것인가’보다 ‘어떻게 투자할 것인가’가 더 중요한 시대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김 센터장은 “장기적으로 미국 증시는 큰 폭으로 상승했지만 연평균 수익률은 5% 수준에 그친다”며 “단기 수익보다 장기 복리 효과를 이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엄재용 기자 djawodyd0316@gwangna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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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4.13 (월) 20:4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