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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6여수세계섬박람회 홍보물 |
이재명 대통령은 14일 청와대에서 주재한 국무회의에서 “인프라 조성과 홍보 등에 박차를 가해야 하는 시점인데 현장에서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전남·광주 통합 이후 처음 개최되는 국제행사인 2026 여수세계섬박람회가 5개월도 남지 않았다”며 “6월 지방선거로 인한 행정 공백 가능성까지 감안하면 대회 준비를 전적으로 지방정부에만 맡겨두기 쉽지 않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중앙정부 차원의 빈틈없는 점검과 필요한 지원을 주문했다.
이 대통령의 지시는 현장 점검으로 곧바로 이어졌다.
김민석 국무총리는 오는 16일 여수엑스포장 컨벤션센터에서 섬박람회 준비 상황을 보고받고 질의응답을 진행한 뒤, 개도 부행사장으로 이동해 조성 공정과 관람객 편의·교통·안전 대책을 직접 점검할 예정이다. 총리실과 행정안전부, 전남도, 여수시, 조직위원회가 함께 참여해 공정률과 운영 준비 전반을 확인하는 일정이다.
이번 점검은 최근 불거진 준비 부실 논란에 대한 정부 차원의 대응 성격이 짙다. 온라인에 공개된 모 유튜버 홍보 영상에서 공사가 진행 중인 행사장과 폐어구가 방치된 섬 지역 모습이 드러나면서 환경 정비와 일정 관리에 대한 우려가 확산됐다. 국제행사임에도 기본적인 현장 관리가 미흡하다는 지적이 이어지며 준비 체계 전반을 점검해야 한다는 요구가 커진 상황이다.
섬박람회 조직위원회는 제기된 문제를 전면 수용하고 일정 관리와 현장 대응을 강화하겠다는 입장이다. 주행사장 기반시설 공정률은 현재 76% 수준으로 6월 완료를 목표로 하고 있으며, 핵심 상징시설인 ‘주제섬’은 42%로 7월 준공을 계획하고 있다. 전시관은 특수 강화텐트 형태로 6월까지 설치를 마칠 예정이며, 전체 공사는 7월 종료 후 8월 시범운영에 들어간다는 일정이다.
환경 정비도 병행되고 있다. 폐어구와 폐선박 440척에 대한 전수조사를 진행해 정비에 착수했고, 도서지역 생활폐기물 수거 주기를 단축하는 등 현장 관리에 속도를 내고 있다. 숙박·음식·교통·청결·안전 등 5개 분야를 중심으로 한 손님맞이 대책도 마련됐다.
관람객 수용 대책 역시 구체화되고 있다. 임시주차장 12곳에 7400여면을 확보하고 셔틀버스 9개 노선을 주중 30대, 주말 최대 60대까지 운영할 계획이다. 박람회 기간 주행사장과 섬 지역 버스는 무료로 운행하고, 해상교통 6개 노선에는 여객선 반값 운임을 적용한다.
준비 과정에서 논란이 이어지는 가운데 박람회 활성화를 위한 움직임도 곳곳에서 나타나고 있다. 전남개발공사의 5억원 규모 입장권 구매를 비롯해 부산상공회의소, 지역 기업, 해외 향우단체 등이 잇따라 참여 의사를 밝히며 사전 붐 조성에 나서고 있다.
김종기 섬박람회조직위 사무총장은 “여수세계섬박람회는 단순한 지역 행사를 넘어 섬의 가치를 국가 전략으로 끌어올리고, 세계와 공유하는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도민과 함께 준비 과정을 하나하나 점검하며,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세계적 섬박람회로 성공시키겠다”고 밝혔다.
2026 여수세계섬박람회는 9월 5일부터 11월 4일까지 61일간 여수 돌산 진모지구와 개도·금오도, 여수세계박람회장 일원에서 열린다.
이현규 기자 gnnews1@gwangnam.co.kr여수=송원근 기자 swg3318@gwangnam.co.kr 이현규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2026.04.15 (수) 02:0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