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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광주 도심에서 일면식도 없는 남성에게 살해된 여고생을 추모하기 위해 주민들이 자발적으로 마련한 추모 공간. |
11일 광주 광산구 등에 따르면 첨단2동 주민들과 지역 사회단체가 월계동 사건 현장 인근에 조성한 시민 추모 공간이 17일까지 유지된다.
해당 공간은 당초 12일까지 운영될 예정이었으나, 피해자인 A양(17) 유족 측 요청 등을 반영해 연장하기로 했다.
이곳은 주민들이 피해자를 애도하고 시민들이 마음을 전할 수 있는 공간이 필요하다고 판단, 자발적으로 운영되고 있다.
현재 광산구는 현장을 찾는 유가족들의 건강 상태 등을 고려해 구급차를 배치하는 등 지원에 나서고 있다. 또 현장에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상주 인원 2명을 파견, 조문객들의 안내를 돕는다.
현장에는 ‘미안합니다. 잊지 않겠습니다’라는 문구가 적힌 노란 현수막이 설치됐다. 시민들이 추모 글을 남길 수 있도록 펜과 노란 리본, 노란띠 등이 마련됐다.
추모 공간에는 국화꽃 다발과 함께 초코우유, 초콜릿, 빵, 과자, 인형 등이 하나둘 놓여졌으며, 추모객들이 남긴 손편지와 메모, 리본도 현장 곳곳을 채우고 있다.
가로수에 매단 흰 줄에는 노란 리본이 이어졌고, 리본에는 ‘지켜주지 못해 미안해’, ‘그곳에서는 아프지 말고 행복해야 돼’, ‘안전한 사회를 만들어 갈게’ 등 애도의 메시지가 달려있다.
한편 A양은 어린이날인 지난 5일 오전 0시10분께 광주 광산구 월계동 인도에서 장모씨(24)가 휘두른 흉기에 찔려 숨졌다.
임영진 기자 looks@gwangna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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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5.11 (월) 17:5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