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광주, G20 유치전 돌입…"준비된 개최지" 승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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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광주, G20 유치전 돌입…"준비된 개최지" 승부수

민주·인권·에너지·K-컬처 결합한 전남광주형 비전 제시
여수엑스포·옛 전남도청 연계 분산형 국제행사 모델 추진

김영록 전남도지사가 15일 도청 서재필실에서 ‘2028 G20 유치 기본구상안 용역 최종보고회’를 주재하고 있다.
김영록 전남도지사가 15일 도청 서재필실에서 ‘2028 G20 유치 기본구상안 용역 최종보고회’를 주재하고 있다.
김영록 전남도지사가 15일 도청 서재필실에서 열린 ‘2028 G20 유치 기본구상안 용역 최종보고회’에서 참석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전남도와 광주시가 2028 G20 정상회의 공동 유치 전략을 구체화하며 본격적인 유치전에 돌입했다.

전남도는 15일 도청 정약용실에서 김영록 지사 주재로 ‘2028 G20 정상회의 유치 기본구상안 연구용역’ 최종보고회를 열고 전남·광주 공동 유치 전략과 실행 방향, 주요 거점 활용 방안을 점검했다.

이날 보고회에는 관련 실·국장이 참석했으며, 문재인 정부 청와대 의전비서관 출신인 탁현민 티클모아 대표가 연구용역 결과를 발표했다.

전남도는 이번 용역을 통해 단순한 유치 의사 표명을 넘어 실제 개최 역량과 국제행사 운영 능력을 갖춘 ‘준비된 개최지’라는 점을 부각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용역 결과에서는 전남·광주가 APEC 정상회의 개최도시 선정 당시 적용된 주요 평가 기준인 유치 당위성, 지역 강점, 정상회의 운영 여건, 국가·지역 발전 기여도 등에서 차별화된 경쟁력을 갖춘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전남·광주는 대한민국 민주주의와 인권의 상징성을 가진 지역이라는 점이 핵심 강점으로 제시됐다. 여기에 국내 최대 규모의 신재생에너지 집적지와 남도 문화 자산을 기반으로 한 K-컬처 경쟁력을 결합해 기후위기 대응과 에너지 대전환 등 글로벌 의제를 논의할 최적의 개최지라는 논리를 내세웠다.

행사 운영 방식으로는 전남·광주의 주요 거점을 연결하는 ‘분산·연대형 국제행사 모델’이 제안됐다.

여수엑스포컨벤션센터를 비롯해 국립아시아문화전당, 옛 전남도청 등 지역 상징 공간을 유기적으로 활용해 국제회의와 문화행사를 분산 개최하고, 이를 통해 광주·전남의 역사성과 문화적 정체성을 세계 정상들에게 효과적으로 전달하겠다는 구상이다.

국제행사 운영 경험도 경쟁력으로 꼽혔다. 2012여수세계박람회와 2023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 성공 개최 경험, 김대중컨벤션센터의 국제회의 운영 노하우 등이 전남·광주의 대형 국제행사 수행 능력을 입증하는 사례로 제시됐다.

전남도는 G20 정상회의 유치가 성사될 경우 국가균형발전과 지방시대 실현 가능성을 국제사회에 보여주는 상징적 계기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지역적으로는 관광과 마이스(MICE) 산업 활성화, 일자리 창출, 도시 브랜드 가치 상승 등 경제·사회적 파급효과도 기대하고 있다.

전남도는 향후 통합특별시 출범과 연계해 각계 주요 인사가 참여하는 ‘G20 유치위원회’와 시민·사회단체 중심의 ‘범특별시민 유치위원회’를 구성할 계획이다. 정부 공모 대응과 함께 국내외 홍보 활동도 본격화한다는 방침이다.

김영록 지사는 “G20 유치는 광주·전남 시도민 모두가 바라는 일”이라며 “광주와 함께 가능한 한 빠르게 홍보 활동을 시작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세계 정상들이 머무를 수 있는 한옥 리조트를 조성해 지역의 새로운 상징 공간으로 만들어야 한다”고 밝혔다.

한편 외교부는 지난 4월 ‘2028 G20 정상회의 개최도시 선정기준 마련 연구용역’에 착수했으며, 오는 8월까지 개최도시 선정 절차와 평가 기준 등을 마련할 예정이다.
이현규 기자 gnnews1@gwangnam.co.kr         이현규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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