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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완도군수 선거에 출마한 무소속 김신 후보가 4일 오전 당선이 확실시되자 환호하고 있다. 사진제공=김신 후보 선거사무소 |
현 신우철 완도군수가 3선 제한으로 ‘무주공산’이 된 완도군수 자리를 두고 펼쳐진 불꽃 튀는 경쟁에서 군민들은 결국 고향에서 나고 자란 ‘토박이 정치인’을 선택했다.
4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선거통계시스템 개표 결과에 따르면 김 당선인은 51.29%를 획득해 민주당 우홍섭 후보(48.70%)를 790표차로 따돌리고 당선됐다.
김신 당선인은 네 번째 도전 끝에 군민의 선택을 받았다.
지난 2002년 지방선거에서 39살의 젊은 나이로 완도군의원으로 정계에 입문해 8년간 의정활동을 펼치며 ‘실무형 정치인’으로 이름을 알렸다. 이후 3차례 완도군수 선거에 도전했으나 연거푸 고배를 마셨다.
김 당선인의 이번 선거 과정은 순탄치 않았다.
선거를 앞두고 더불어민주당 소속이었던 김 당선인은 공표용 여론조사에서 줄곧 선두를 달렸으나, 민주당 전남도당이 2016년 과거 탈당 전력을 문제 삼아 감점을 부여하자 중앙당에 해명 자료를 제출하고 공천심사의 부당성을 강하게 제기했지만 결국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결국 김 당선인은 민주당을 탈당하고 군민들로부터 직접 심판을 받겠다며 무소속으로 출마를 강행해 민주당 후보를 꺾고 당선의 영광을 안게 됐다.
김 당선인의 진정성을 지지하는 수많은 군민들이 자발적으로 선거운동원으로 자원했고, 그 힘을 자양분으로 거대 여당의 벽을 넘는 돌풍을 일으켰다.
김 당선인은 “이번 선거는 개인의 승리가 아니라 완도의 변화를 바라는 군민의 힘으로 만들어낸 승리다”며 “선거 과정에서 보여준 다양한 의견과 목소리를 겸허히 받아들이고 군정에 충실히 반영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도는 지금 중요한 전환점에 서 있다”며 “인구감소와 지역경제 침체, 의료와 교통 문제, 수산업의 위기 등 해결해야 할 산적한 과제를 말보다 실천으로 해결하겠다”고 강조했다.
김 당선인은 “50여 년을 완도에서 살아오면서 각 읍면을 수백 번씩 다녀와 완도의 현실과 서민의 애환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며 “현재 완도의 지역경제는 개청 이래 가장 위험한 인구 소멸과 경제 위기의 시간을 보내고 있다. 대기업 민자 유치를 통한 연 1만톤 규모의 전복 가공단지 조성, 전복 가격 최저가 보장제 도입 등 수산 클러스터를 구축해 어가 소득을 30% 이상 끌어 올리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이어 “나주~완도 간 철도 노선 지선 확보와 고속도로 최단기간 완공으로 접근성을 높이고, 머무르며 즐기는 고부가가치 관광 완도를 실현하겠다”며 “청년들이 마음 편히 정착할 수 있는 활력 넘치는 완도, 공공부문 노동자와 공무원이 존중받는 공정한 완도를 만들어 지역경제에 새 숨을 불어넣겠다”고 강조했다.
김 당선인은 젊은 시절 청년운동과 시민사회운동에 앞장섰으며 전남지구 청년회의소 회장을 역임하기도 했다. 이번 선거 과정에서 완도 전역 섬마을을 직접 찾아다니며 군민들의 목소리를 들었다. 전복과 해조류 산업 위기, 청년 유출, 의료 소외, 섬 지역 교통 등 지역민들의 현실적인 어려움을 확인하고 ‘군민의 삶을 바꾸는 군정’을 약속했다.
‘3전4기’ 끝에 군민의 선택을 받은 김신 당선인이 이끌 민선 9기 완도군의 새로운 변화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이현규 기자 gnnews1@gwangnam.co.kr
완도=김혜국 기자 knk1831@gwangnam.co.kr 이현규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2026.06.04 (목) 15:4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