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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기후변화로 기록적인 집중호우가 이어지면서 농업용 저수지의 홍수 대응 능력 강화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
실제로 지난해 나주에는 연간 2149㎜의 비가 내려 전국 최고 강수량을 기록했다. 이는 연평균 강수량인 1326㎜보다 62% 많은 수준이다.
여기에 올해는 76년 만의 강력한 ‘슈퍼 엘니뇨’ 발생 가능성까지 제기되면서 대규모 정체전선 형성과 집중호우에 따른 저수지 안전성 확보가 더욱 중요한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이에 따라 그동안 저수량 500만㎥ 이상 대규모 저수지를 중심으로 추진되던 치수능력 확대사업을 저수량 30만㎥ 이상 500만㎥ 이하 중·소규모 저수지까지 확대해야 한다는 요구도 커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기존 ‘200년 빈도 홍수’를 기준으로 적용했던 설계홍수량을 ‘가능최대홍수량(PMF·Probable Maximum Flood)’ 수준으로 강화해야 한다고 지적한다. 극한호우와 슈퍼태풍이 일상화되는 상황에서 기존 기준만으로는 저수지 안전성과 하류 지역 주민 보호에 한계가 있다는 이유에서다.
전남본부는 대규모 저수지 치수능력 확대사업의 대표 사례인 영광 불갑지구(731억원)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한 데 이어 올해부터는 중·소규모 저수지를 대상으로 한 시범사업을 본격 추진하고 있다.
화순 서성지구에는 총사업비 279억원을 투입해 사업을 시작했으며, 광양 백운지구(382억원)와 올해 신규 대상지로 선정된 해남 구산지구(65억원)는 기본 및 실시설계를 조속히 마무리해 오는 2027년 착공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공사는 지난해부터 전국 26개 저수지를 대상으로 중·소규모 치수능력 확대사업 중장기 계획을 수립했다. 이 가운데 전남은 모두 9개 지구가 대상이며, 이미 선정된 사업지를 제외한 강진 서산지구 등 7개 지구(767억원)도 신규 사업 대상에 포함될 수 있도록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김재식 한국농어촌공사 전남지역본부장은 “이번 사업은 저수지 설계홍수량을 크게 뛰어넘는 극한호우가 발생하더라도 안전하게 홍수를 방류할 수 있도록 시설을 대폭 보강하는 것이 핵심”이라며 “저수지 붕괴 위험을 원천적으로 차단하고 농촌지역의 재난 대응 능력을 한 단계 높여 안전한 농어촌 환경 조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임정호 기자 ljh4415@gwangna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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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6.26 (금) 17:4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