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강진군 면 단위 경제 활성화한 ‘불금불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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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강진군 면 단위 경제 활성화한 ‘불금불파’

강진군의 야간 관광 콘텐츠 ‘강진 불금불파(불타는 금요일엔 불고기 파티)’가 인기다.

4월3일~지난 20일까지 ‘2026 상반기 행사’를 매주 금·토요일 오후 4~8시까지 18회 운영했는데 총 5753명의 관광객이 방문했다. 불고기 판매, 청년셰프존, 돼지빵, 아트마켓, 병영상인 홍보관 등 행사장내 판매실적은 1억2200만원을 기록했다. 또 텐트촌 이용과 체험 프로그램에 2491명이나 참여했다.

이 행사는 강진군이 지역 소멸 위기 극복과 지역경제 활성화 도모를 위해 개발한 지역 활력형 관광 프로그램이다.

지난 2023년 5월 도입한 이래 지금까지 매년 상반기와 하반기로 나눠 역사·문화·음식 자원이 풍부해 관광객과 방문객 유입 가능성이 높은 병영면 병영시장 일원에서 해마다 진행하고 있다.

병영면은 조선시대 전라도 병마절도사의 병영인 전라병영성이 자리하던 곳이다. 병영성은 우리나라에 관한 최초의 서양인 저술인 ‘하멜표류기’를 쓴 네덜란드인 하멜이 1653년 제주도로 들어왔다가 국내에 14년 억류됐는데 그중 7년을 보낸 곳으로 문화적 가치 또한 높다.

또 병영시장은 얇게 저민 돼지고기를 각종 양념에 버무린 뒤 연탄불에 구워 불향이 깊게 배인 ‘연탄 돼지불고기’가 특화 음식으로 유명하다.

올해로 4년째 열리고 있는 이 행사는 지역의 먹거리, 볼거리 등 역사문화적 자원을 체류형 관광 콘텐츠와 엮어 로컬 행사의 새로운 모델을 제시했다는 평을 받았다.

실제로 2023년 1만3000여명, 2024년 1만2809명 등 매년 1만 3000명 가까운 관광객이 다녀가며 생활인구 유입의 가시적 성과를 내고 있다.

또 2024년 2억 1055만원의 실적을 내는 등 매년 2억원 이상의 판매를 기록하며 면 단위 지역경제 활성화 가능성도 보여주고 있다.

강진군은 이런 운영 결과를 바탕으로 방문객 만족도와 현장 운영 개선사항을 검토해 9월께 열리는 하반기 행사를 더욱 내실 있게 준비키로 했다.

특히 가을철 병영면의 매력을 살린 ‘정원 참여’ 프로그램과 ‘은행나무길 담장학교’ 등을 선보일 예정이다.

병영면에 불고 있는 ‘불금불파’의 생동감과 활력이 앞으로는 강진군 전체, 아니 인구 소멸 위기지역으로 확산돼 나가길 바란다.
김상훈 기자 goart001@gwangnam.co.kr         김상훈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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