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목포국도1호선독립영화제 집행위원회(정성우 집행위원장)는 오는 13일부터 17일까지 5일간 목포시 일원에서 ‘제13회 목포국도1호선독립영화제’를 선보인다. 개막작 박재범 감독의 ‘살아있게’ 스틸 컷. |
![]() |
| 포스터. |
목포국도1호선독립영화제 집행위원회(정성우 집행위원장)는 오는 13일부터 17일까지 5일간 목포시 일원에서 ‘제13회 목포국도1호선독립영화제’를 선보인다.
올해 영화제는 ‘경계를 넘어, 영화로’라는 주제로 열린다. 1회 당시 5편 상영으로 출발한 영화제는 올해 총 1241편의 출품작 가운데 해외 6개국 작품을 포함한 국내외 장·단편영화 77편을 선보이는 역대 최대 규모의 영화제로 성장했다.
영화제는 협동조합 시네마엠엠, 목포아트시네마, 목포극장, 국립목포해양대학교, 미식문화갤러리 해관1897 등 목포 곳곳에서 이뤄진다. 경쟁·비경쟁·특별상영을 비롯해 관객과의 대화, 강연, 포럼, 시민참여 행사 등이 함께 마련돼 관객과 영화인의 만남을 넓힌다.
개막식은 13일 국립목포해양대학교 운동장에서 펼쳐진다. 개막작으로는 장서윤 감독의 ‘갱년기 소녀 투쟁기’, 유가영 감독의 ‘계(鷄) 섰거라’, 박재범의 ‘살아있게’, 양희진 감독의 ‘나무가 기운 쪽으로’가 상영돼 영화제의 시작을 알린다.
올해 영화제의 특징은 도시형 영화제로서의 성격을 한층 강화한 점이다. 기존 상영관 중심의 틀을 넘어 목포의 일상 공간과 문화자원을 영화제의 무대로 끌어들인다. 영화관에서 영화를 보는 데 그치지 않고, 도시를 걷고 머물며 영화를 만나는 방식이다.
이같은 로드커뮤니티 프로그램으로는 변영주 감독 초청 강연 ‘로드 클래스’가 마련된다. 장건재 감독의 영화 ‘배우의 시간’ 상영과 강연으로 구성된 ‘마스터클래스’도 진행된다. 독립영화 창작 현장 경험과 고민을 관객과 나누는 자리다.
시네마엠엠 옥상시네마에서는 영화제가 주목한 작품을 소개하는 ‘로드초이스’ 섹션이 준비된다. 장편으로는 소상섭 감독의 ‘잠 못 이루는 밤’과 장건재 감독의 ‘배우의 시간’, 이종수 감독의 ‘나타 금영’ 등이 관객들을 만난다. 목포 영화창작단체 씨네로드가 영화문화공동체 프로그램 MM큐레이션을 통해 직접 만든 단편들도 상영된다. 이학준 감독의 ‘옥상 위의 외침’과 노동현의 ‘텃밭’, 위은경·손광민 감독의 ‘선희 이모’ 등 지역 창작자들이 감각을 영화로 풀어낸 작품들이 소개된다.
![]() |
| 지난 목포국도1호선독립영화제 전경. |
![]() |
| 장서윤 감독의 ‘갱년기 소녀 투쟁기’ 스틸 컷. |
도시 공간을 활용한 상영 또한 이어진다. 구 목포세관의 역사성과 상징성을 품은 미식문화갤러리 해관1897 야외정원에서는 ‘길 위의 뭉치’와 ‘공동경비구역 JSA’ 특별상영회가, 원도심 공감카페와 만인계웰컴센터 등 지역 공간을 활용한 ‘점방시네마’가 운영된다.
마지막 날에는 선정된 작품 중 1편을 폐막작으로 선정해 상영한다.
집행위는 영화관뿐 아니라 목포의 일상적인 공간과 문화자원을 영화로 연결해 도시 전체를 영화제의 무대로 확장한다는 계획이다. 관객들은 상영관, 옥상, 야외정원, 카페 등을 오가며 영화와 도시를 함께 경험하게 된다.
부대행사로는 국립목포해양대학교 운동장에서 열리는 로컬 플리마켓, 목포미식갤러리에서 목포 9미(味)를 콘셉트로 한 음식 체험, 쿠킹클래스, 외식 창업교육 등 미식문화 프로그램이 마련된다.
영화인과 관객의 만남 역시 영화제의 중요한 축이다. 경쟁작 ‘빈집의 연인들’에 출연한 기주봉 배우가 목포를 찾는다. 영화제 기간 전국에서 감독과 배우, 영화 관계자 200여 명이 목포를 방문하고, 1000여 명 이상의 관객이 영화제를 찾을 것으로 예상된다.
영화제의 성장세에 비해 운영 여건은 여전히 과제로 남아 있다. 올해 지자체 지원 예산이 전년보다 줄어든 가운데, 지역 문화브랜드로 자리 잡은 영화제가 안정적으로 이어지기 위해서는 보다 지속적인 정책적 관심과 재정적 뒷받침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정성우 집행위원장은 “영화제의 규모는 해마다 커지고 있지만 예산은 오히려 줄어들고 있어 지속 가능한 운영이 어려운 상황”이라며 “문화예술을 비용이 아닌 도시의 미래를 위한 투자로 바라보고, 지역을 대표하는 문화브랜드가 안정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예산과 행정 지원이 마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목포국도1호선독립영화제는 시민과 지역 예술인이 함께 성장시켜 온 목포의 대표 문화자산”이라며 “이제는 지역을 넘어 대한민국의 비수도권 독립영화제를 대표하는 문화축제로 성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채경 기자 view2018@gwangnam.co.kr
정채경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2026.08.03 (월) 20:0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