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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일 전남광주통합특별시 북구에서 남녀노소를 가리지 않고 양산을 사용하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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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일 전남광주통합특별시 동구에 있는 한 만화카페에 사람들이 휴식을 취하러 왔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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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근 전남광주통합특별시 남구의 청소년도서관에 더위를 피해 많은 사람들이 몰렸다. |
40도를 넘나드는 기록적인 폭염이 이어지면서 시민들의 더위 탈출 공식도 달라지고 있다. 한낮 놀이터와 야외 관광지는 한산해진 반면 도서관과 만화카페 등 냉방시설이 갖춰진 실내 공간은 시민들로 북적이고, 거리에서는 우양산과 휴대용 선풍기를 든 모습도 이젠 흔한 풍경이 됐다.
9일 광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8월 들어 연일 전남광주통합특별시 대부분 지역에는 폭염특보가 발효 중이다. 광양과 광주동부 등에는 폭염 중대경보가 내려지기도 했다.
폭염 중대경보는 일 최고 체감온도가 35도 이상인 상태가 2일 이상 이어진 지역에서 일 최고 체감온도가 38도 이상이거나 일 최고기온이 39도 이상으로 예상될 때 발효된다.
기록적인 무더위가 이어지면서 시민들의 발길은 자연스럽게 실내로 향하고 있다.
평년최고기온을 크게 웃돌아 38도까지 올랐던 지난 5일 전남광주통합특별시 남구 청소년도서관 열람실은 여름방학을 맞은 학생들과 시민들로 빈자리를 찾기 어려울 정도였다. 책을 읽는 어린이부터 과제를 하는 학생, 휴식을 취하는 어르신까지 다양한 연령층이 자리하고 있었다.
창가에 앉아 책을 읽던 중학생 정예나양(15)은 “집에만 있으면 심심하고 밖에서 놀기에는 너무 더워 도서관을 자주 이용하고 있다”며 “작년까지만 해도 계곡이나 야외에서 많이 놀았는데 올해는 도서관처럼 시원한 실내에서 보내는 시간이 훨씬 많아졌다”고 말했다.
광주 동구의 한 만화카페 역시 더위를 피하려는 시민들로 북적였다. 이용객들은 독립된 공간에서 만화를 읽거나 OTT 콘텐츠를 시청하며 시간을 보내고 있었고, 보드게임을 즐기는 젊은 층도 쉽게 찾아볼 수 있었다.
친구와 함께 만화카페를 찾은 이모씨(21)는 “요즘은 만화카페에서 만화만 보는 것이 아니라 영화도 보고 식사까지 해결할 수 있다”며 “밖에서 돌아다니는 것보다 시원하고 비용도 많이 들지 않아 자주 찾게 된다”고 말했다.
폭염이 일상이 되면서 우양산은 남녀노소를 가리지 않는 ‘여름 생존 필수품’이 됐다.
실제로 거리에서는 우양산을 쓰고 걷는 시민들이 횡단보도를 가득 메웠고, 휴대용 선풍기를 손에 든 채 이동하거나 중간중간 선크림을 덧바르는 모습도 볼 수 있었다.
양산을 쓰고 도서관을 찾은 김자영씨(50)는 “예전에는 햇볕이 지금처럼 강하지 않아 양산을 거의 쓰지 않았는데 이제는 외출할 때 반드시 챙긴다”며 “중·고생 자녀에게도 양산과 선크림은 물론 모자와 얇은 겉옷까지 챙겨주며 자외선으로부터 피부를 보호하도록 하고 있다”고 말했다.
시민들의 자외선 차단 습관이 생활화되면서 피부과를 찾는 일광화상 환자도 예상만큼 많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광주 남구의 한 피부과 관계자는 “일광화상으로 내원하는 환자는 하루 한두 명 정도로 봄철과 비교해 큰 차이가 없다”며 “양산과 모자, 선크림 사용이 보편화되는 등 자외선 차단에 대한 시민들의 인식이 높아진 영향도 있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폭염 시간대 야외활동 자체를 줄여야 한다고 강조한다.
기상청 관계자는 “폭염은 열사병과 열경련 등 온열질환을 유발할 수 있으며 심할 경우 사망에 이를 수도 있다”며 “낮 시간대 야외활동은 최대한 자제하고 충분한 수분을 섭취하는 한편 무더위쉼터 등 냉방시설을 적극 이용하는 것이 좋다”고 당부했다.
엄재용 기자 djawodyd0316@gwan 기상청 관계자는 “폭염은 열사병과 열경련 등 온열질환을 유발할 수 있으며 심할 경우 사망에 이를 수도 있다”며 “낮 시간대 야외활동은 최대한 자제하고 충분한 수분을 섭취하는 한편 무더위쉼터 등 냉방시설을 적극 이용하는 것이 좋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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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8.10 (월) 10:2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