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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n full blo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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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탈피’ |
박 작가는 해부학적 탐구에 기초한 사실적인 표현에서 출발해 여성의 몸에 깃든 감정과 삶의 흔적을 조각으로 풀어온 작가로, 그의 작업은 단순히 외형을 재현하는 기교를 넘어, 한 인간이 축적해 온 순간을 담아내며 내면의 깊은 서사로 이어져 왔다.
특히 여성의 몸이 지닌 유려한 곡선과 꽃의 조형적 아름다움은 서로 어우러지며, 작가가 바라보는 여성의 존재와 생명에 대한 깊은 시선을 드러내는 한편, 이번 전시에서 꽃은 여성의 삶과 작가 자신의 정체성을 담아내는 중요한 조형 언어로 자리한다.
타이틀인 ‘생명의 꽃 : 탄생을 속삭이다’는 이런 작업 세계를 함축하는 가운데 피어나고 시들며 흙으로 돌아가는 꽃의 순환이야말로 인간의 일생과 닮아있다는 시각이다. 만개한 꽃이 풍요를 드러낸다면, 피어나는 과정과 낙화의 순간은 성장과 소멸, 그리고 그 너머로 이어지는 새로운 가능성을 함께 품는다는 것이다.
이처럼 꽃의 속성은 작가가 오랫동안 바라보아 온 여성의 삶과 맞닿아 있다. 작가는 여인의 몸과 꽃이라는 소재를 통해 잉태와 성장, 소멸과 재생으로 이어지는 존재의 궤적을 서정적으로 입체화한다. 그에게 탄생은 생명이 세상에 나오는 물리적인 순간만을 의미하지 않는다. 그것은 살아가는 과정에서 마주하는 수많은 변화와 끊임없는 재시작을 의미하며, 시간의 흐름 속에서도 꺼지지 않고 이어지는 생명력의 표현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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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태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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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포스터 |
박민광 작가는 전남대에서 조소를 전공한 뒤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 국립 마논-위구르 예술대학원과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국립 레핀 미술아카데미에서 수학하며 탄탄한 조형적 기반을 구축했다. 현재까지 광주와 서울 등에서 개인전 4회와 다양한 기획전에 참여했으며, 광주시 미술대전(1992·2001)에서 대상을 두 차례 수상한 바 있다.
고선주 기자 rainidea@gwangna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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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8.27 (목) 18:5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