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광 낙월도 300㎜ 폭우…피해 속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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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일반

영광 낙월도 300㎜ 폭우…피해 속출

총 65건 소방 신고…주택 침수 등 잇따라
습도 높은 공기 정체·유지…폭염특보 발효

31일 오전 9시4분 전남광주통합특별시 영광군 법성면 한 주택 인근에 토사가 쏟아져 소방대원이 배수 작업을 벌이고 있다. 사진제공=전남광주통합특별시소방본부
전남광주통합특별시 영광 낙월도에 300㎜ 이상의 폭우가 쏟아지는 등 서해안을 중심으로 많은 비가 내리면서 피해가 속출했다.

31일 광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까지 주요 지점 누적 강수량은 영광 낙월도 344㎜, 영광 안마도 162.8㎜, 신안 임자도 127.5㎜, 영광군 120.8㎜, 신안 흑산도 53.9㎜ 등을 기록했다.

시간당 최대 강수량은 영광 낙월도 103.5㎜, 영광 안마도 61.2㎜, 영광군 49.6㎜, 신안 임자도 38.5㎜, 영광 염산 23.5㎜, 신안 흑산도 23.8㎜ 등이다.

짧은 시간 동안 비가 내리면서 피해도 나타났다.

오후 1시 기준 총 65건의 호우 피해 신고가 전남권역 소방당국에 접수됐다.

지역별 피해 신고는 영광이 60건으로 가장 많았고, 순천 2건, 여수·신안·해남 각 1건 순이었다.

영광군에서는 이날 오전 5시31분 홍농읍 마당 침수를 시작으로 주택, 나무 쓰러짐이 발생했다. 오전 8시9분 백수읍 백암리의 한 주택에서는 소방대원이 거주자 2명을 구조했다.

오전 9시4분에는 영광군 법성면 한 주택 인근에 토사가 쏟아져 소방 당국이 배수 작업을 진행했다.

담벼락과 나무 쓰러짐 등 피해도 곳곳에서 발생했지만 인명 피해는 없었다.

앞서 광주지방기상청은 지난 30일 오후 1시44분 영광군 낙월면에 올해 신설한 재난성호우 긴급재난문자(CBS)를 발송했다.

긴급재난문자는 시간당 100㎜ 강수가 관측되면서 지역민이 위험 상황을 인지하고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 마련됐다.

재난성호우 긴급재난문자는 1시간 누적강수량이 100㎜가 관측되거나, 1시간 누적강수량 85㎜와 15분 누적강수량 25㎜가 동시에 관측됐을 때 40㏈의 알람을 동반해 발송된다.

기상청은 이날 오전 3시5분 영광 낙월면에 호우 경보를 발효한 것을 시작으로 신안(흑산면 제외), 영광(낙월면 제외)에도 경보를 내렸지만 오전 10시10분을 기해 모두 해제했다.

다만 비가 그친 뒤 습도 높은 공기가 정체·유지되면서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기상청은 오전 11시 광양, 해남 남부, 완도(여서도 제외), 흑산도·홍도에 내려졌던 폭염주의보를 경보를 격상했다. 현재 완도 여서도를 제외한 전남광주 전 지역에는 폭염특보가 발효 중이다.

광주지방기상청 관계자는 “하천변 산책로 또는 지하라도 등 이용 시 고립될 수 있다”며 “집중호우로 인한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기상정보와 재난문자를 수시로 확인해 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송태영 기자 sty1235@gwangnam.co.kr         송태영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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