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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송하종 문화체육부 기자 |
광주에서는 선수 21명을 비롯해 지도자와 심판 등 26명이 태극마크를 달고 아시아 무대에 나선다. 전남에서도 소속·출신 선수단 39명이 대한민국의 메달 경쟁에 힘을 보탠다.
면면도 화려하다. 세계 정상급 선수로 성장한 양궁 오예진을 비롯해 세계선수권에서 경쟁력을 입증한 근대5종 서창완, 한국 남자 세단뛰기 기록 보유자 김장우 등이 시상대를 겨냥한다. 나주 출신 배드민턴 안세영도 전남을 넘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간판으로 출격한다. 전남 선수단에는 안세영을 비롯한 출신 선수 10명도 포함돼 있다.
하지만 이번 대회를 바라보는 지역 체육계의 시선은 메달 숫자에만 머물 필요는 없다.
광주와 전남 체육은 지금 하나의 체육회로 새 출발을 준비하고 있다. 오랜 시간 서로 다른 울타리에서 선수들을 육성해 왔지만, 이제는 지역의 체육 자산을 한데 모아 더 큰 경쟁력을 만들어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그런 점에서 이번 아시안게임에 나서는 선수들은 통합 체육의 가능성을 보여주는 존재이기도 하다. 광주에서 성장해 전남과 인연을 맺은 선수도, 전남에서 운동을 시작해 광주 소속으로 뛰는 선수도 있다. 소속과 출신을 따지기 시작하면 경계가 복잡하지만 태극마크 앞에서는 모두 대한민국 선수다.
통합 체육도 마찬가지여야 한다. 어느 지역이 더 많은 선수를 배출했고, 누가 더 많은 메달을 가져왔는지를 따지는 데 머문다면 ‘통합’이라는 이름은 무색해진다. 서로가 가진 선수 육성 시스템과 시설, 지도자, 경험을 공유해 더 많은 국가대표를 길러내는 것이 통합의 진짜 성과가 돼야 한다.
이제 광주·전남 태극전사들이 아시아를 향해 출발한다. 목에 걸 메달의 색깔만큼 중요한 것은 이들의 도전이 지역 체육의 다음 세대에게 새로운 길이 되는 것이다.
광주와 전남이 하나의 체육으로 향하는 길. 그 출발선에는 이미 태극마크를 단 선수들이 서 있다.
송하종 기자 hajong2@gwangna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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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9.15 (화) 19:4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