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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영성 작 ‘無. 生. 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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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정환 작 ‘고요한 가을 숲, 계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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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디에고코이 작 ‘Riflesso’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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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카즈히로 작 ‘Daliclose’ |
전남광주통합특별시 광주미술관은 ‘2026 광주비엔날레’를 기념한 국제 하이퍼리얼리즘 기획전을 오는 14일부터 2027년 2월 14일까지 본관 제1·2전시실에서 진행한다. 출품작은 회화와 조각 등 100여점.
‘실재와 환영의 미로’라는 타이틀로 한 이번 전시는 국내·외 하이퍼리얼리즘 작가 14명의 회화와 조각 등을 만날 수 있는 기회다. 김영성, 디에고 코이, 샘 징크스, 카즈히로, 강형구, ㅇ?ㄴㅈㅏㅇㅎㅓ?ㄴ 등 국제적으로 활동하는 작가들의 작품을 통해 극도로 정교하게 재현된 인간의 신체와 사물, 풍경을 접할 수 있다.
하이퍼리얼리즘은 대상을 실제와 구분하기 어려울 정도로 정밀하게 재현하는 미술의 한 경향이지만 대상을 사실적으로 재현할수록 오히려 관람객에게 ‘실재란 무엇인가’라는 질문을 던진다. 눈앞의 인물과 사물이 실제처럼 느껴지는 순간, 그것이 현실이 아닌 이미지라는 사실이 더욱 선명하게 드러나기 때문이다.
전시 타이틀인 ‘실재와 환영의 미로’는 이런 하이퍼리얼리즘의 역설을 담고 있다. 관람객은 실제와 환영의 경계를 오가며 익숙한 대상을 낯설게 바라보고, 우리가 현실을 인식하는 방식에 대해 다시 생각해보게 한다.
작품 속 피부의 미세한 질감과 머리카락 한 올, 빛과 그림자의 변화까지 세밀하게 따라가다 보면 익숙한 대상이 새롭게 다가온다. 실제와 닮아갈수록 오히려 낯설어지는 이미지 속에서 ‘현실을 그대로 재현한다는 것은 무엇인가’, ‘이미지는 현실과 어떤 관계를 맺는가’라는 질문을 자연스럽게 마주하게 된다.
특히 회화와 조각을 중심으로 구성된 작품들은 작가마다 현실을 포착하고 재구성하는 서로 다른 방식을 보여준다. 세밀한 붓질을 통해 피부와 사물의 질감을 구현한 회화부터 실제 인물을 마주한 듯한 착시를 불러일으키는 조각까지, 하이퍼리얼리즘이라는 하나의 흐름 안에서 다양한 표현과 시각적 경험을 쌓을 수 있다.
이번 전시는 단순히 ‘사진처럼 정교한 작품’을 감상하는 데 그치지 않는다. 실제와 이미지의 경계가 점차 모호해지고 있는 동시대의 시각 환경 속에서, 우리가 무엇을 현실이라고 믿고 어떻게 대상을 인식하는지를 되돌아보는 자리다.
윤익 관장은 “하이퍼리얼리즘은 현실을 가장 정교하게 재현하면서 동시에 현실에 대한 새로운 질문을 만들어내는 미술”이라며 “이번 전시에서 세계적인 작가들의 작품을 직접 마주하며 실재와 환영의 경계를 오가는 특별한 시각 경험을 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광주미술관은 시민들의 관람 편의를 위해 매주 수요일 오후 8시까지 전시를 연장 운영한다. 화요일 및 목요일부터 일요일까지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수요일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8시까지 운영한다. 얼리버드 티켓은 11일까지 티켓링크를 통해 구매할 수 있다. 성인 기준 정상가 1만 8000원에서 30% 할인된 1만 2600원에 구매할 수 있으며, 자세한 예매 일정과 방법은 티켓링크에서 확인할 수 있다.
고선주 기자 rainidea@gwangna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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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10.06 (화) 18:0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