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도영 만루포·나성범 멀티포’ KIA, 3연승 질주로 PO 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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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영 만루포·나성범 멀티포’ KIA, 3연승 질주로 PO 진출

준PO 3차전 LG에 13-1 대승…3연승으로 시리즈 제압
선발 전원 안타·득점에 시라카와 9K 호투…25일 삼성전

20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6 KBO 포스트시즌 LG트윈스와의 준플레이오프(5전 3선승제) 3차전에서 KIA타이거즈 ‘슈퍼스타’ 김도영이 만루포를 터트린 뒤 포효하고 있다. 사진제공=KIA타이거즈
KIA타이거즈가 잠실벌에서 화끈한 타격쇼를 펼치며 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했다. 김도영의 만루홈런과 나성범의 멀티홈런을 앞세워 LG트윈스를 완파하고 한국시리즈를 향한 여정을 이어가게 됐다.

KIA는 20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 포스트시즌 LG트윈스와의 준플레이오프(5전 3선승제) 3차전에서 13-1로 대승했다.

앞서 1차전에서 5-1, 2차전에서 6-3으로 승리했던 KIA는 이날 장단 16안타를 몰아치며 선발타자 전원 안타와 전원 득점을 기록했다. 파죽의 3연승으로 시리즈를 마무리한 KIA는 정규시즌 2위 삼성 라이온즈와 한국시리즈 진출권을 놓고 맞붙는다.

5전 3선승제 준플레이오프에서 3연승으로 시리즈를 끝낸 것은 2008년 삼성과 2023년 NC 다이노스에 이어 KIA가 역대 세 번째다.

KIA가 플레이오프 무대에 오르는 것은 2003년 이후 23년 만이다. 2009년과 2017년, 2024년에는 정규시즌 1위로 한국시리즈에 직행해 플레이오프를 치르지 않았다.

KIA와 삼성의 플레이오프 1차전은 오는 25일 대구에서 열린다.

이날 KIA는 박정우(중견수)-박재현(좌익수)-김도영(3루수)-카스트로(1루수)-나성범(우익수)-김선빈(지명타자)-한준수(포수)-김규성(2루수)-하주석(유격수) 순으로 선발 타선을 꾸렸다.

마운드에서는 시라카와가 제 몫을 해냈다. 총 76개의 공을 던진 시라카와는 5이닝 4피안타 무사사구 9탈삼진 1실점으로 LG 타선을 틀어막으며 승리의 발판을 놓았다.

1회말 선두타자 박해민을 삼진으로 돌려세운 뒤 오지환과 오스틴을 연속 뜬공으로 처리하며 산뜻하게 출발했다.

KIA 타선은 2회초부터 폭발했다.

선두타자 나성범이 상대 투수의 148㎞ 직구를 받아쳐 가운데 담장을 넘기는 선제 솔로홈런을 터뜨렸다. 김선빈의 뜬공 이후 한준수가 상대 실책으로 출루했고, 김규성의 안타와 하주석의 볼넷으로 1사 만루 기회를 잡았다.

이어 박정우와 박재현이 연달아 1타점 적시타를 때려내며 3-0으로 달아났다.

결정타는 김도영의 방망이에서 나왔다. 1사 만루에서 타석에 들어선 김도영은 상대 투수의 144㎞ 직구를 공략해 좌중간 담장을 넘기는 만루홈런을 쏘아 올렸다. 단숨에 7-0까지 점수 차를 벌린 한 방이었다.

넉넉한 득점 지원을 받은 시라카와는 안정적인 투구를 이어갔다. 2회말 안타 1개를 허용했으나 삼진 2개를 곁들여 실점 없이 이닝을 마쳤다.

3회말에는 박동원을 직선타, 구본혁을 삼진, 박해민을 땅볼로 처리했다. 4회말 역시 삼진 2개와 땅볼 1개로 삼자범퇴 이닝을 만들며 LG의 추격을 허용하지 않았다.

KIA는 5회초 다시 점수를 보탰다. 선두타자 김선빈이 우익수 오른쪽에 떨어지는 안타로 출루했고, 2사 후 하주석의 안타로 득점 기회를 이어갔다. 박정우가 우전 적시타를 터뜨리면서 김선빈이 홈을 밟았다.

시라카와는 5회말 문보경에게 안타를 내줬지만 이후 세 타자를 연속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위력을 과시했다.

6회초에는 나성범이 다시 한번 해결사로 나섰다. 2사 후 상대 투수의 139㎞ 포크볼을 받아쳐 우측 담장을 넘기는 솔로홈런을 터뜨렸다. 이날 두 번째 아치였다.

LG도 6회말 반격에 나섰다. 구본혁과 박해민의 연속 안타로 기회를 만들자 KIA는 정해영을 마운드에 올렸다. 정해영은 오지환을 삼진으로 처리한 뒤 오스틴을 땅볼로 유도했다. 그 사이 3루 주자 구본혁이 홈을 밟으며 LG가 1점을 만회했다.

하지만 KIA의 방망이는 식지 않았다.

7회초 한준수가 우중간 담장을 넘기는 솔로홈런을 터뜨리며 10-1을 만들었다.

8회초에도 1사 후 카스트로의 2루타와 나성범의 볼넷, 김선빈의 안타로 만루 기회를 잡았다. 한준수가 밀어내기 볼넷으로 1점을 보탰고, 2사 만루에서는 박민이 좌측으로 향하는 2타점 적시 2루타를 날리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KIA는 9회말 황동하를 투입해 실점 없이 경기를 마무리했다.

준플레이오프에서 3연승을 거두며 상승세를 이어간 KIA는 이제 삼성과의 플레이오프에서 한국시리즈 진출에 도전한다.
송하종 기자 hajong2@gwangnam.co.kr         송하종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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