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예술인들이 펼치는 화합의 ‘문화대축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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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예술인들이 펼치는 화합의 ‘문화대축제’

‘제15회 광주예총 아트페스티벌’ 27일 열려
국립亞문화전당 일대서…공연·전시 등 풍성

‘2023 전시아트페스티벌’ 개관식
지역예술인들과 시민들이 함께하는 문화예술 축제가 막을 올린다.

광주지역 10개 문화예술단체 예술인들의 예술적 성과를 시민들과 공유하는 ‘제15회 광주예총 아트페스티벌’(회장 임원식)이 국립아시아문화전당 하늘마당과 플라자 브리지에서 열린다.

‘아트페스티벌’은 지역과 장르를 넘어선 화합으로 예술 창작과 향유의 기쁨을 시민들과 함께 나누기 위해 광주에서 매년 열리는 문화예술축제다. 광주예총 소속 10개 문화예술단체가 창작 예술작품의 공연과 전시를 선보인다.

올해 행사에서는 공연(국악·무용·연극·연예·영화·음악)과 전시(건축가·문인·미술·사진) 작품을 한데 모아 감상할 수 있다. ‘공연아트페스티벌’은 27일 오후 7시 국립아시아문화전당 하늘마당 일대에서 이뤄진다.

이날 광주국악협회(회장 함태선)는 문화예술 이음의 ‘서한우류 버꾸춤’에 이어 빛고을영무장농악단 넌실이 하늘과 땅, 인간을 의미하는 울림의 소리를 표현한 작품 ‘축제’ 등을 선보인다. 진도씻김 살풀이장단에 몸짓과 가락을 엮어 대북과 모듬북의 합주 그리고 바라의 신명과 무용수의 화려한 퍼포먼스로 절정을 이룬다.

광주연극협회(회장 고난영)는 극단 좋은친구의 연극 ‘평상위에 할머니들’을 무대에 올린다. 극단 좋은친구는 2015년 창단했으며 ‘광주연극제’에서 연기상 등을 수상한 실력파 단원들로 구성됐다. 어려운 시대를 살아온 할머니들의 무용담을 구수한 입담과 춤, 노래 등으로 무대 위에 펼쳐낸다.

광주무용협회 광주로얄발레단의 공연 모습
광주국악협회 빛고을영무장농악단의 공연 모습
광주음악협회(회장 이경은)는 수준 높은 음악활동을 통해 성악계의 발전을 이끌고 있는 광주전남종합예술인협회의 성악가 6명이 출연해 다채로운 음악을 선사한다. 또 아트 플래닛 재즈 밴드(Art Planet Jazz Band)에서 크로스오버 음악을 현대적인 감각으로 연주하며 여러 장르를 넘나드는 깊이 있는 연주를 들려준다.

광주영화인협회(회장 차두옥)는 추억의 변사극 무성영화 ‘이수일과 심순애’로 관객들을 맞이한다. 목소리의 마술사 변사 최영준의 신파 연기와 심금을 울리는 노래 솜씨로 관객들에게 공감대를 형성하며, 현대적 해석과 유머가 있는 연극적인 연출기법으로 관객과 함께 작품을 만든다.

광주연예협회(회장 유방희)는 대중가수 진이랑이 ‘저 꽃속에 찬란한 빛이’, ‘사랑 아리랑’, ‘노란샤스 사나이’ 등을 노래한다. 또 ‘제15회 한국인기연예대상’ 전통가요부분 신인가수상과 ‘제19회 대한민국 연예예술상’을 수상한 대중가수 진국이가 ‘진짜멋쟁이’, ‘미워도 다시 한 번’ 등 인기곡을 노래한다.

광주무용협회(회장 나인숙)는 광주로얄발레단의 낭만발레 무대에 이어 ‘제3회 세계무용연맹 전국무용콩쿠르’ 안무자상을 수상한 문서빈무용단의 ‘시월, 베르니케’ 작품을 선보인다.

광주연극협회 연극 ‘평상위에 할머니들’
‘서한우류 버꾸춤’
‘전시아트페스티벌’은 지난 21일 개막, 오는 27일까지 7일간 국립아시아문화전당 플라자 브리지 일대에서 진행 중이다.

광주전남건축가회(회장 이순미)는 지역 사회의 건축적 수준을 높이고 건축에 대한 관심과 이해를 증진시키기 위해 건축가의 설계 의도와 숨겨진 건축 과정을 듣고 토론하는 역동적인 일상을 전시한다. 광주에서 활발히 작품 활동을 하는 건축가 12명의 작품을 통해 지역건축의 오늘을 살펴본다.

광주문인협회(회장 이근모)는 시민들과 문학적 정서함양과 소통의 장을 만들기 위해 문수봉 외 47명의 회원의 작품으로 시화전을 연다.

광주미술협회(회장 박광구)는 작가 신경자 외 23명이 서양화와 한국화, 수채화, 서예, 문인화, 전통미술, 공예, 사진 등 다양한 장르 작품을 전시한다. 광주의 예술정신과 아울러 현대미술의 다양성과 동시대 예술의 다원성을 담은 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

끝으로 광주사진협회(회장 윤판문)는 엄선해 선정한 참여 작가 24명의 다양한 사진 예술작품을 통해 과거와 현재의 사진예술의 방향성을 제시한다.

임원식 광주예총 회장은 “이번 행사는 광주 예술인들의 문화적 품격을 시민들과 함께 공유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면서 “아트페스티벌이 광주를 상징하는 예술 브랜드로 발전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김다경 기자 alsqlsdl94@gwangnam.co.kr         김다경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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