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세기 몽골로 떠나는 ACC 인형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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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세기 몽골로 떠나는 ACC 인형극

亞문화전당, 공연 ‘아롤을 깨물었을 때’ 5월 3~4일
춘천인형극제·몽골 국립인형극장 공동 제작 인형극

문화체육관광부 국립아시아문화전당은 ACC 어린이·청소년 공연 ‘아롤을 깨물었을 때’를 오는 5월 3~4일 어린이극장에서 선보인다. 사진은 공연에 등장하는 인형들.
문화체육관광부 국립아시아문화전당(ACC, 전당장 김상욱)은 ACC 어린이·청소년 공연 ‘아롤을 깨물었을 때’를 오는 5월 3~4일 어린이극장에서 선보인다.

‘아롤을 깨물었을 때’는 한국-몽골 수교 35주년 기념 및 5월 23일부터 6월 1일까지 춘천에서 열리는 ‘제24회 국제유니마총회 & 춘천세계인형극제’와 연계해 ACC, 춘천인형극제, 몽골 국립인형극장이 공동 개발한 인형극으로 동명의 ACC 이야기 그림책을 원작으로 한다.

‘국제유니마(UNIMA)총회’는 유네스코 산하의 국제인형극연맹인 유니마(Union Internationale la de Marionette)에서 4년을 주기로 여는 세계인형극축제로, 5월 24~25일 춘천 축제극장 몸짓에서 공연을 한 번 더 만나볼 수 있다.

작품은 몽골의 전통 우유과자인 아롤을 깨문 순간 13세기 몽골로 떠나며 시작된다. 고향에서 볼모로 잡혀와 몽골에서 홀로 살아가는 고려 왕자 지우와 고려 말을 할 수 있다는 이유로 지우의 몸종이 된 샤르, 몽골의 실존 인물인 쿠툴룬 공주가 등장해 아롤을 구하기 위해 모험을 떠난다. 세 명의 아이는 저마다의 외로움 안고 살며 함께 떠난 모험 속에서 자신만의 세상을 넓히며 성장한다.

공연은 원작 동화책에 한국과 몽골의 설화를 추가 및 각색해 양국의 문화를 보여주고, 몽골 국립인형극장과 함께 인형을 제작해 대사 없이 선보인다.

몽골 국립인형극장은 1948년 설립된 몽골의 유일한 전문 국립 인형극장으로, 15명의 단원이 상주하며 어린이와 청소년을 대상으로 인형극과 교육 사업을 추진한다. 이번 작품의 각색과 연출을 맡은 전서연 연출은 다수의 인형극과 국내외 뮤지컬을 연출한 바 있다.

ACC는 ‘ACC 어린이·청소년 공연개발’ 사업을 통해 아시아 문화자원을 활용한 ACC만의 독창적인 어린이·청소년 공연을 제작·개발하고 있다. 이번 작품은 제작 이후 유통을 추진하는 방식이 아니라, 기획 단계에서부터 춘천, 몽골과 공동으로 제작·유통한다는 점에서 특별하다. 또한 올해부터 운영 중인 ‘ACC 시즌 예술인’이 출연하는 첫 번째 작품이다.

김상욱 국립아시아문화전당장 직무대리는 “‘아롤을 깨물었을 때’는 몽골 국립인형극장의 인형 제작 기술, 춘천인형극제의 세계 인형극 네트워크, 그리고 ACC의 창·제작 노하우를 활용한 독창적인 인형극”이라면서 “몽골의 이야기, 문화뿐만 아니라 한국의 설화가 어우러진 다채로운 볼거리를 기대해 달라”라고 말했다.

공연 관람 연령은 5세 이상이며 예매는 ACC 누리집을 통해 할 수 있다. 입장료는 1만원.
김다경 기자 alsqlsdl94@gwangnam.co.kr         김다경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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