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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연극 ‘나라야마 부시코’ |
국립아시아문화전당재단(ACC재단·사장 김선옥)은 ‘제28회 베세토 페스티벌’을 10월 4일부터 11월 9일까지 국립아시아문화전당에서 진행한다.
‘베세토’(BeSeTo)는 한·중·일 3국의 수도인 베이징(Beijing), 서울(Seoul), 도쿄(Tokyo)를 합쳐 만든 명칭이다. 이 페스티벌은 한국, 중국, 일본 연극인들이 상호교류를 통해 공연예술의 창작정신을 높이고 동양연극의 미학적 가능성을 탐구하자는 취지로 1994년 창설해 매년 3국을 순회하며 열리고 있다.
ACC재단이 주관하고 베세토페스티벌위원회와 광주소극장축제가 협력해 추진하는 ‘2024 베세토 페스티벌’에서는 한·중·일 공연 각 2편씩 총 6개 작품을 선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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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전통극 곡극 ‘나의 한평생’ |
일본 작품으로는 세토야마 미사키가 각색·연출한 연극 ‘나라야마 부시코’와 나카시마 마코토 연출의 연극 ‘어린 에욜프’를 선보인다. ‘나라야마 부시코’는 한국의 고려장과 같은 일본 나라야마 마을 풍습과 관련해 가족 간의 사랑을 다룬 작품으로, 죽음과 삶을 바라보는 일본인들의 시각을 이야기 한다. ‘어린 에욜프’는 인간으로서의 개인적 욕망과 사회적 책임 사이에서 딜레마를 겪는 이야기를 그린다.
중국 참가작으로는 연극 ‘주얼단’과 중국 전통극 곡극 ‘나의 한평생’이 관객을 만난다. 청나라 작가 포송령의 소설 ‘요재지이’ 2권 5편 ‘육판’을 각색한 ‘주얼단’은 고전 미학을 새로운 관점에서 재해석하는 동시에 깊이 있는 내용을 유머와 풍자적인 우화로 풀어낸다. 또 중국 작가 라오서의 동명소설을 원작으로 한 ‘나의 한평생’은 베이징 곡극을 개작한 12번째 라오서의 작품으로, 제6회 라오서 청년 연극 문학지원장려 프로그램 우수 각본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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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극단 신세계의 ‘부동산 오브 슈퍼맨’ |
공연 예매 및 국제심포지엄 신청 등 자세한 사항은 국립아시아문화전당재단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다경 기자 alsqlsdl94@gwangna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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