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사)전통문화연구회 얼쑤가 주관하고 광주 남구가 후원하는 열다섯번째 ‘광주예술난장 굿판’이 빛고을농촌테마공원에서 오는 19일 열린다. 전통연희놀이연구소의 공연 모습 |
‘광주예술난장 굿판’은 2009년에 대촌전통문화커뮤니티센터에서 시작한 광주 남구의 대표 축제로, 섞어서 노는 우리 전통 난장문화와 현대의 공연이 만나 신명난 굿과 판을 벌인다. 공연자와 관객의 경계 없이 모두 어우러져 놀 수 있는 열린판을 지향한다.
열다섯번째 축제의 굿물은 ‘방울’이다. 환웅이 가지고 내려온 세개의 신물 중 하나인 방울은 천둥소리와 같이 만물을 깨우는 역할을 한다. 나쁜 액을 쫓아내는 도구로 사용됐으며, 신이 내려왔음을 알리는 신호나 좋은 곳으로 인도하는 역할도 한다.
이번 축제는 올해의 굿물인 방울을 직접 만들어 몸에 달아보고, 큰 방울이 달린 큰 기를 흔들어 소리를 내보는 등 방울을 체험하는 ‘항꾸네 마당’으로 시작한다.
![]() |
개막작으로 선보일 ‘허경미무용단-무무’ 공연 모습. |
또 큰 울림을 전하는 풍물세상 굿패마루의 사물놀이, 가을밤 분위기를 한껏 돋우는 주권기의 포크송, 푸른길앙상블(GRE)의 브라스 밴드, 라틴페스타의 라틴춤, 타악그룹 얼쑤의 타악공연이 펼쳐진다.
마지막은 전통연희놀이연구소가 방울을 주제로 이야기를 나누는 데 이어 관객들과 함께 방울을 흔들며 신명난 축제의 장으로 막을 내린다.
김다경 기자 alsqlsdl94@gwangnam.co.kr
김다경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