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둑잽이굿과 광산농악’ 올해 마지막 무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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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둑잽이굿과 광산농악’ 올해 마지막 무대

(사)광산농악보존회, 26일 광산농악 전수교육관

(사)광산농악보존회의 2024년 무형문화재 전수교육관 활성화 사업 ‘사시사철 굿이여’ 공연 모습.
(사)광산농악보존회는 2024년 무형문화재 전수교육관 활성화 사업의 올해 마지막 순서인 ‘사시사철 굿이여’ 여섯 번째 프로그램 ‘도둑잽이굿과 광산농악의 잡색 데다보기(들여다보기)’를 26일 오후 2시 하남동에 있는 광산농악 전수교육관에서 진행한다.

‘사시사철 굿이여’는 다양한 공연과 체험, 교육을 통해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 농악을 다방면으로 알아보는 프로그램이다.

광산농악보존회는 문화재청과 광산구가 주관하는 ‘2024년 무형문화재 전수교육관 활성화 지원사업’에 선정돼 지난 4월부터 10월까지 마지막 토요일에 총 6회를 목표로 행사를 진행해왔다.

주요 프로그램으로는 ‘사시사철 굿 공연’과 ‘광산농악 데다보기’, ‘전통 놀이 체험’ 등이 있다. 이날 식전 공연으로 얼씨구팀의 앉은반 설장구 공연이 펼쳐진다. ‘광산농악 데다보기’는 ‘들여다본다’는 전라도 사투리로 광산농악의 분야별 유래와 전승과정, 광산농악만의 특징 등을 전수자에게 직접 듣고 배워보는 시간이다.

또 ‘사시사철 굿 공연’은 도둑잽이굿으로, 뒷치배인 잡색들이 탈을 쓰고 익살스런 대화와 연희로 장내를 웃음바다로 만들어내는 풍자극인 동시에 마을사람들이 공동체를 훼손하는 가장 큰 적인 도둑을 잡아 죽여 본보기를 보이고 다시 살려내 화해하는 마을공동체를 보존하기 위해 연행되는 굿이다.

이외에 ‘전통 놀이 체험’이 상시적으로 운영되며 버나 돌리기, 죽방울 돌리기, 죽마 타기, 농기(큰기) 돌리기, 민속놀이 체험 등 평소 접하기 힘든 전통 놀이를 체험할 수 있다.

한편 (사)광산농악보존회는 1990년 8월 설립돼 광주지역 농악을 정립하고 전통의 맥을 잇는 광산농악을 대내외에 알리는 활동을 하고 있다. 1990년과 1991년 전국민속예술경연대회에 광주 대표로 출전해 연이어 문화부장관상을 수상하는 등 지역 전통문화 활성화에 기여해 1992년 광주시 무형문화재 보유단체로 지정을 받았다. 매년 정기공연과 대보름공연, 타지역농악단과의 교류공연, 청소년 장학 지원사업, 시민 농악강좌, 무형유산 전수학교 지정, 농악축제 등을 통해 시민과 함께하는 농악단을 주창하며 71명의 단원들이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김다경 기자 alsqlsdl94@gwangnam.co.kr         김다경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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