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 ‘여울물 소리’ 국내 최초 창극 선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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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

소설 ‘여울물 소리’ 국내 최초 창극 선보인다

시립창극단 제61회 정기공연 11월 7~8일 광주예당 대극장
황석영 동명소설 원작…황호준 작곡가 각색·연출 등 맡아

황석영 작가의 소설 ‘여울물 소리’가 국내 최초 창극으로 선보인다.

광주시립창극단은 창단 35주년을 기념해 제61회 정기공연 창극 ‘여울물 소리’를 11월 7일과 8일 오후 7시 30분에 광주예술의전당 대극장에서 펼친다.

이번 공연은 황석영 작가의 동명소설을 다룬 창극으로 황 작가의 아들인 황호준 작곡가가 직접 각색과 연출, 작곡을 맡았다. 동학농민혁명이라는 역사의 소용돌이 속에서 희망을 잃지 않고 살아가는 민초들의 이야기를 감동적으로 그려낸다.

어머니 구례댁과 함께 강경 객주를 운영하며 힘든 삶을 살아가는 주인공 연옥이 이신통과 사랑에 빠지게 되면서 이야기가 전개된다. 이신통은 갑오년 동학농민혁명에 참여하기 위해 연옥을 떠나고, 이신통을 그리워한 연옥은 그의 흔적을 쫓아가지만 닿지 못한다. 이신통은 동학혁명의 실패 후에도 희망을 잃지 않는 한편, 동학의 가르침을 전파하려 노력하고, 연옥은 그의 뜻을 기려 동학의 가르침을 받아들이면서 혼란스러운 세상 속에서 희망을 찾아간다.

특히 이번 공연은 전통적인 판소리 서사 구도를 연극과, 오페라, 무용 등의 영역으로 확장시켰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지금까지와는 다른 새로운 창극을 만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광주시립창극단은 창단 35주년을 기념해 제61회 정기공연 창극 ‘여울물 소리’를 11월 7일과 8일 오후 7시 30분에 광주예술의전당 대극장에서 펼친다. 사진은 광주시립창극단 공연 모습.
총감독·지휘는 박승희 예술감독이 맡았으며, 이신통 역에 정승기 상임단원과 박준현 비상임단원, 정연옥 역에 이서희 상임단원과 고혜수 비상임단원이 출연한다.

비상임단원의 경우 올해 새로 뽑은 신인 단원들이다. 세대교체를 이끌 젊은 배우들의 연기 또한 눈여겨볼 요소다.

박승희 예술감독은 “창극 ‘여울물 소리’는 광주시립창극단 창단 35주년을 기념하는 작품이다. 원작 소설 ‘여울물 소리’를 창극으로써는 대한민국 최초로 선보이는 공연으로, 광주시립창극단의 35년에 발자취와 성과물을 보여주고자 한다. 뜻깊은 자리에 동행해 자리를 빛내주시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제61회 정기공연 창극 ‘여울물 소리’는 12세 이상 관람가로 광주예술의전당 홈페이지와 티켓링크를 통해 예매할 수 있다. 입장료는 R석 3만, S석 2만, A석 1만원. 김다경 기자 alsqlsdl94@gwangnam.co.kr        제61회 정기공연 창극 ‘여울물 소리’는 12세 이상 관람가로 광주예술의전당 홈페이지와 티켓링크를 통해 예매할 수 있다. 입장료는 R석 3만, S석 2만, A석 1만원. 김다경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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