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상]광주 북구 ‘10분 거리 생활 SOC’ 호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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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상]광주 북구 ‘10분 거리 생활 SOC’ 호평

[사설 상]광주 북구 ‘10분 거리 생활 SOC’ 호평



광주 북구가 추진한 ‘내집앞 10분 거리 생활 SOC’사업이 호평을 받고 있다고 한다.

사실 북구는 전체 인구의 1/3 정도인 43만명이 거주하는 광주에서 가장 큰 자치구이지만 문화시설, 주차장, 도서관 등 생활 인프라는 다른 자치구에 비해 턱없이 부족했다.

이 때문에 광주에서 살고 싶은 자치구를 꼽을 때면 항상 순위권 밖이었다. 다시 말해 ‘삶의 질’이 떨어졌다는 얘기다. 예전에는 의식주만 해결되면 ‘만사 OK’였지만 이제는 취미, 건강, 복지는 물론 체육시설, 영화관, 백화점 등 문화시설과 자녀들의 학군이 중요해 졌기 때문이다.

북구는 주민들이 살고 싶은 곳을 만들기 위해 민선 7기가 시작한 2018년부터 6년간 사회간접자본(SOC·Social Overhead Capital)조성에 만전을 기했다.

이 기간 ‘10분 거리 생활 SOC 시대’를 역점 사업으로 정하고 구청장이 발로 뛰면서 국·시비 등 총 1400여억원의 사업비를 확보해 생활 SOC를 확충해 나갔다. 특히 일상생활에 필요한 인프라와 삶의 기본 전제가 되는 편의시설을 거주 공간 10분 거리에서 이용할 수 있도록 했고 생활 SOC 복합화 사업, 도시재생 사업도 병행해 나갔다.

그 결과 2019년 치매안심센터를 시작으로 2020년 북구문화센터, 2021년에는 행복어울림센터,2022년 북구종합체육관 2023년 우산 공영주차장, 지난해 운암복합문화센터 등 6년간 생활 SOC 20곳이 문을 열었다.

이 시설들은 바로 효과가 나타났다고 한다.

북구의 중심 상권인 용봉지구에는 공영주차장이 조성돼 59면의 주차면이 확보되면서 그동안 제기된 주차난이 일정 부분 해소됐고 효죽2 공영주차장이 만들어지면서 북구청사와 보건소를 찾는 민원인들의 불편도 개선됐다.

또 고령화 및 도심 쇠퇴가 심화하고 있는 오치권역에 지난해 9월 문을 연 복지·문화·체육시설이 있는 복지공간인 오치복합커뮤니티센터는 문화건강 프로그램 이용객 수가 개관당시 306명에서 지난 1월 497명으로 매달 증가할 정도로 인기라고 한다.

북구가 앞으로도 생활 SOC 시설들을 효율적으로 운영해 그 성과가 주민들이 생활 속에서 오랫동안 체감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
김상훈 기자 goart001@gwangnam.co.kr         김상훈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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