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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경선에서 선출된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이에 대해 긍정적인 답변을 해 향후 추진동력을 확보할 가능성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경선에 나선 나머지 후보들은 물론 민주당도 호남권 메가시티 공약에 힘을 실고 있다.
민주당 후보로 선출된 이재명 후보는 “AI와 재생에너지 산업을 호남권 신성장동력으로 삼아 지속 가능한 메가시티를 조성하겠다”고 약속했다. 또 “호남을 AI·재생에너지 산업 중심지로 만들겠다”며 “에너지 고속도로를 조성해 전국의 주요 산업단지에 재생에너지 전력망을 공급하겠다”고 덧붙였다.
여기에 광주·전남·전북연구원과 대혁신호남포럼 등도 적극 가세하고 있다.
이들은 최근 순천에서 광주·전남기자협회와 전북 기자협회와 공동으로 호남 공약 발표회를 열고 ‘호남권 메가시티’를 위한 구체적인 청사진을 제시했다.
호남 광역공약으로 서남권 광역철도사업을 제시했다. 이 사업은 군산과 목포를 잇는 서해안철도(110㎞, 국비 4조7919억원) 구축 사업이 핵심으로, 완공 시 소요시간이 기존 190분에서 92분으로 단축된다고 한다.
또 고흥~광주~전주~세종 등 호남 내륙을 관통하는 ‘서남권 메가시티 고속도로’ 추진과 2036년 세계 하계 올림픽 전북 유치를 위한 차기 정부의 지원과 협력도 요청했다.
지역별 공약으로 전남은 국립의대 설립과 석유화학·철강산업 대전환 추진을.광주는 AI 모델시티와 최첨단 미래 모빌리티 신도시 조성 등이 제시됐다. 호남 공약 발표회는 다음 달 7일 전북에서 한 차례 더 열린 뒤 각 당 대선 후보에게 내용을 전달할 예정이다.
호남권 광역공약은 지역 소멸 위기 속 과거 정부의 균형 발전에서 소외된 호남이 생존하고 발전할 수 있는 해법이자 추진동력이다, 하지만 아직까지는 총론 수준이다. 말 그대로 공약인 것이다.
광주시와 전남, 그리고 전북은 30여일 앞으로 다가온 대선 본선 과정에서 각 당 후보 측과 빈번히 접촉해 이 공약을 구체화시켜야 한다. 다음 정부에서는 반드시 추진될 수 있게 해야 한다는 얘기다.
김상훈 기자 goart001@gwangna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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