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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청이 최근 발표한 ‘2025년 3월 국내인구이동통계’를 보면 광주는 지난달 전출자가 전입자보다 많아 2502명의 인구가 순유출됐다다. 이 기간 부산, 대구, 울산 등도 각각 2012명, 1573명, 685명의 순유출을 기록했다.
광주에서 빠져나간 이들은 전남 1173명, 서울 551명, 경기 274명, 인천 107명 등으로 거주지를 옮겼다.최근 나주와 장성에 생긴 아파트의 영향으로 전남으로의 이동이 많은 것으로 풀이된다.
광주의 인구유출은 지난해 말부터 계속 늘고 있는 추세다. 지난해 10월 521명, 11월 605명, 12월 901명, 올해 1월 994명, 2월 1449명 등 매달 증가하고 있다. 6개월새 총 6972명이나 된다.
이 때문인지 올해 1분기(1~3월) 인구 순유출도 광주가 4945명으로 전국에서 가장 많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2709명)보다 2배 가까이 늘어난 수치다.
문제는 광주 주민등록 인구수가 2014년을 정점으로 해마다 수천명 이상 감소하고 2020년부터는 감소폭이 더욱 커지고 있다는 데 있다.
2014년 147만5884명에서 2015년 147만 2199명, 2016년 146만9214명, 2017년 146만3770명, 2018년 145만9336명, 2019년 145만6468명까지 매년 평균 3236명씩 줄었다.그런데 2020년(145만62명)부터는 2021년 144만1611명, 2022년 143만1050명 2023년 141만 9237명, 2024년 140만 8422명 등 매년 1만명 가까이 감소하고 있는 것이다.
여기에는 출산율 저하에 따른 자연 감소와 청년들의 수도권 유출로 인한 사회 감소가 맞물렸기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실제로 올 1분기 전체 이동자중 20대(45만2000명)가 31%,30대(36만2000명)가 22% 등 청년층이 절반을 넘었다.
인구, 특히 청년층의 유출이 계속될 경우 지역의 고령화는 더욱 심화되고 지방 경제의 활력은 더 떨어질 가능성이 높다. 이들의 광주 정착을 위한 정주 여건 개선, 양질의 일자리 창출 등 특단의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
김상훈 기자 goart001@gwangna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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