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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지애가 9일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 통상 상금 1위에 올랐다. 신지애는 이날 일본 오키나와현 류큐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JLPGA 투어 시즌 개막전 다이킨 오키드 레이디스 골프토너먼트(총상금 1억2000만엔) 최종 라운드에서 3언더파 69타를 쳐 최종 합계 6언더파 282타로 공동 2위를 차지했다. 사진은 통산 상금 1위 축하 꽃다발을 받은 신지애 모습. 연합뉴스 |
신지애는 9일 일본 오키나와현 류큐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JLPGA 투어 시즌 개막전 다이킨 오키드 레이디스 골프토너먼트(총상금 1억2000만엔) 최종 라운드에서 3언더파 69타를 쳐 최종 합계 6언더파 282타로 공동 2위를 차지했다.
신지애는 지난해까지 299개 대회에 출전해 13억7202만3045엔의 상금을 올렸다. 300번째 출전 경기인 이번 대회에서 준우승 상금 872만엔을 받은 신지애는 통산 상금 13억8074만3405엔을 기록, 후도 유리(113억7262만382엔·일본)를 제치고 JLPGA 통산 상금왕이라는 금자탑을 쌓았다. 이번 대회를 앞두고 후도 유리와의 차이는 불과 59만6978엔이었다.
후도 유리는 통산 495개 대회에 출전해 50승을 거둔 일본 골프의 레전드다. 그는 JLPGA 투어 영구 시드를 지녀 대회 출전은 계속하고 있지만, 컷 통과조차 버거워 그동안 상금을 거의 보태지 못했다. 이번 대회에서도 공동 83위(9오버파)로 컷을 통과하지 못했다.
지난해 파리 올림픽 출전권 획득을 위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원정에 많이 출전한 신지애는 올해 JLPGA 투어에 전념할 계획이라 JLPGA 투어 통상 상금 1위는 당분간 독주할 전망이다. JLPGA 투어 통산 상금 3위는 586경기에서 13억1983만엔을 쌓은 전미정, 4위는 610경기에서 12억5661만엔을 벌어들인 이지희, 5위는 255개 대회에 11억엔을 번 안선주다. 이들은 최근 거의 대회에 나서지 않는다.
올해부터 LPGA 투어에서 진출한 이와이는 이날 6언더파 66타를 쳐 합계 10언더파 278타로 우승, 작년에 이어 2년 연속 우승했다. 그 결과 이와이는 JLPGA 투어 통산 8번째 우승 트로피를 안았다. 지난달 혼다 LPGA 타일랜드에서 우승했던 이와이 치사토의 쌍둥이 언니 이와이 아키에는 공동 7위(3언더파 285타)에 올랐다.
한편 지난 2006년 프로에 입문한 신지애는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서 20승을 달성하며 한국 무대를 평정한 레전드다. 2008년엔 세계 4대 투어인 LPGA·JLPGA·KLPGA·유럽여자골프(LET) 대회에서 한해에 모두 우승을 달성한 최초의 골퍼로 기록됐다.
이어 2009년 미국에 진출한 신지애는 LPGA 투어에서도 메이저 대회 2승을 포함해 통산 11승을 획득했다. 2010년에는 한국 선수 최초로 여자골프 세계랭킹 1위를 달성하는 기염을 토했다.
2014년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 무대를 노크한 이후에는 현재까지 28승을 기록, LET 투어 3승과 호주·아시아·대만여자프로골프 투어 등에서 우승을 추가하며 프로통산 65승이라는 대기록을 달성했다. 이는 국내 남녀 선수를 통틀어 가장 많은 우승 횟수다.
송하종 기자 hajong2@gwangna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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