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립스는 10일(한국시간) 푸에르토리코 리오그란데의 그랜드 리저브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PGA 투어 푸에르토리코 오픈(총상금 400만달러) 최종 라운드에서 8언더파 64타를 쳐 최종 합계 26언더파 262타로 우승했다.
라스무스 네르고르-페테르센(덴마크)을 3타차로 제친 빌립스는 PGA 투어 첫 우승의 기쁨을 누렸다.
그는 이전까지 PGA 투어 대회에는 고작 3번밖에 출전하지 않은 신예다.
지난해 콘페리투어 신인왕을 차지했지만, PGA 투어 출전권을 온전히 확보하지 못해 올해는 두 번밖에 출전하지 못했다.
코그니전트 클래식 공동 39위와 멕시코 오픈 공동 72위가 올해 남긴 성적이었다.
빌립스가 이전까지 PGA 투어 대회에서 받은 상금은 5만6천410달러에 불과했지만, 이번 우승으로 그는 72만달러를 손에 넣었다.
같은 기간에 열린 특급 대회 아널드 파머 인비테이셔널에 출전하지 못하는 선수들만 나온 B급 대회지만 우승에 따른 혜택은 적지 않다.
그는 2027년까지 PGA 투어 카드를 확보했고 플레이어스 챔피언십과 PGA 챔피언십 출전권도 받았다.
빌립스는 또 타이거 우즈(미국)가 테일러메이드와 손잡고 출시한 골프웨어 브랜드 ‘선 데이 레드’와 처음 계약한 선수로도 주목받았다.
네르고르-페테르센은 9언더파 63타를 몰아쳐 준우승(23언더파 265타)을 차지했고, 조지프 브램렛(미국)이 21언더파 267타로 3위에 올랐다.
PGA 투어 대회에 처음 출전한 찰스턴대 4학년 아마추어 선수 키어런 반와이크(남아프리카공화국)은 공동 4위(19언더파 269타) 그룹에 이름을 올렸다.
미국 교포 김찬은 공동 16위(15언더파 273타)에 머물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