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교육청, 홍복학원 통학로 문제 해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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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교육청, 홍복학원 통학로 문제 해소한다

법인 정상화로 갈등 해결…외부 재정 기여자 검토도

광주시교육청이 4개월째 등하굣길 불편을 겪고 있는 대광여고·서진여고 학생들의 통학로 문제 해결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

시교육청은 홍복학원과 토지 소유자 간 갈등을 해소하기 위해서는 법인 정상화를 최우선 과제로 판단하고 있다고 16일 밝혔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설립자(종전 이사)를 통한 학교법인 정상화가 어려울 경우 홍복학원 임시이사회를 통해 외부 재정 기여자를 모집해 정상화를 추진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또 절차적 정당성·투명성·공공성을 확보하기 위해 법무 대리인을 선정해 정상화 업무를 지원하고 학교법인에서는 정상화 업무 전담인력을 배치하도록 했다.

통학로 문제가 장기화할 경우 토지 소유주를 상대로 법적 대응에도 나서겠다는 방침이다.

대광여고·서진여고 통학로는 통학로 부지를 소유한 민간개발업체가 소유권을 행사하기 위해 지난해 11월 왕복 2차선 도로 중 한 차선에 컨테이너를 설치하면서 학교 안팎 통행에 불편이 발생했고, 홍복학원과 개발업체 간 갈등이 4개월째 이어지고 있다.

시교육청은 지난 12일에도 이정선 교육감 주재로 홍복학원 임시이사장·대광여고 교장·법인 관계자·교육청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대책 회의를 열어 해결 방안을 논의했으며 토지 실소유자와도 만나 협의 중이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학생들의 안전한 교육환경 조성이 가장 우선돼야 한다는 차원에서 접근하겠다”며 “임시이사회에서 홍복학원 정상화 절차를 신속히 추진하고 통학로 문제가 해결되도록 행·재정적 지원을 돕겠다”고 말했다.
김인수 기자 joinus@gwangnam.co.kr        김인수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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