밝고 건강한 동심의 회복 시편에 투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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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출판

밝고 건강한 동심의 회복 시편에 투영

우동식 첫 동시집 ‘신난데이 우리 동네’

우동식시인
전남 여수를 연고로 활동 중인 우동식 시인이 첫 동시집 ‘신난데이 우리 동네’를 초록달팽이 동시집 17번째 권으로 최근 출간했다. 이번 동시집에는 소소한 일상에서 동심의 눈으로 발견한, 아름답고 따뜻한 용기와 희망을 주는 마음이 투영돼 있다. 수록 작품은 동시 57편.

시인은 세상 물성의 본질을 파악해 동심이 가득한 새로운 의미를 부여하는 동시에 일상에서 흔하게 대할 수 있는 등 사소한 것들에까지 긍정의 시선과 밝음의 감각으로 생각의 옷을 입히고 있다는 설명이다.

또 갈수록 학업 부담 등으로 동심보다는 각박해진 현실 속에 견뎌내야 하기 때문에 어린이다운 감성이 무뎌질 수 밖에 없다. 시인은 삭막한 감성으로 살아갈 수 밖에 없는 어린이들의 현실적 안타까움을 인식하면서 그들에게 천진난만한 동심을 안겨주는 한편, 어린이가 어린이답게 느끼고 그 느낌을 올곧게 자기만의 기억으로 가져갈 수 있도록 동심을 한땀 한땀 시편에 스며들게 했다.

이정석 아동문학가는 표사를 통해 “우 시인은 무척 다재다능한 시인이다. 아름답고 맑은 동심과 차갑고 깊은 시심이 함께 분출하는 옹달샘 시인”라고 말했으며, 정병도 시인은 “우 시인의 동시는 밝고 건강하다. 넉넉한 품에 담겼다 나온 따뜻한 시어들이 독자들의 마음을 편안하게 해준다. 동시를 읽다보면 빙그레 미소를 띠게 한다”고 평했다.

우동식 시인은 경남 함양 출생으로 2009년 ‘정신과 표현’과 2015년 ‘리토피아’ 신인문학상으로 등단, 시집 ‘바람평설’을 비롯해 ‘겨울, 은행나무의 발묵법’, ‘여순 동백의 노래’, 시 해설집 ‘바다 갤러리’를 펴냈다. 2022년 송수권문학상 남도시인상과 2023년 ‘동시 먹는 달팽이’ 신인상을 수상했다. 갈무리문학회와 달샘동시문학회, 여수물꽃시낭송회 등의 동인이며, 현재 (사)한국작가회의 회원으로 활동 중이다.

그림은 숙명여대에서 공예를, 홍익대 대학원에서 도예를 전공한 뒤 그린 책 ‘거꾸로 교실’과 ‘행복빌라의 작은 이웃들’, ‘내 동생 동동이’, ‘경복궁’, ‘이사 가는 날’, ‘도깨비도 연습이 필요해’ 등의 그림을 책임졌던 김수연 작가가 맡았다.
고선주 기자 rainidea@gwangnam.co.kr         고선주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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