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FC, ACLE 8강서 일힐랄과 맞대결

아시아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8강 대진. 사진제공=한국프로축구연맹

아시아 무대에서 새역사를 쓴 프로축구 광주FC가 ACLE 8강전에서 사우디의 맹주 알힐랄과 맞붙는다.

아시아축구연맹(AFC)은 17일 말레이시아 쿠아라룸푸르 AFC 하우스에서 2024-2025 아시아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8강 대진 추첨을 진행했다.

그 결과 이정효 감독이 이끄는 광주는 8강에서 알힐랄을 상대하게 됐다.

알힐랄은 사우디의 오일 머니를 토대로 유럽의 주요 구단에도 밀리지 않을 만큼 강력한 스쿼드를 갖췄다. 알렉산다르 미트로비치, 주앙 칸셀루, 칼리두 쿨리발리, 후벵 네베스, 야신 부누, 세르게이 밀린코비치사비치 등 이름값 높은 선수들이 대거 포진했다.

ACLE는 8강부터 동서로 구분된 권역을 허물고 동·서아시아팀들이 서로 맞붙는다. 다음 달 25일부터 5월 4일까지 중립지역인 사우디 제다에서 8강부터 결승전까지 단판 승부로 우승팀을 결정한다.

광주는 첫 날인 25일 알힐랄과 맞붙는다. 광주가 알힐랄을 꺾게 된다면 알아흘리(사우디)-부리람유나이티드(태국) 경기의 승자와 다음 달 29일 4강전을 치른다.

이 밖에 8강 대진은 요코하마 F.마리노스(일본)-알나스르(사우디), 가와사키 프론탈레(일본)-알사드(카타르)로 결정됐다.

ACLE 4강에 진출하는 팀은 60만달러(8억7000만원)를 상금으로 받는다.

특히 결승 무대에만 올라가면 상금 규모가 크게 오른다.

준우승팀에는 400만달러(58억원)가 돌아간다. 우승팀 상금은 1000만달러(145억2000만원)다.

한편 역대 시·도민구단 중 ACL 무대에서 8강에 오른 건 광주가 최초다. 광주와 함께 ACLE에 나섰던 울산HD와 포항스틸러스가 리그 스테이지에서 탈락한 가운데 광주는 서아시아 팀들과 맞붙는 8강까지 진출하며 K리그의 자존심을 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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