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가는 ‘일상 속 문화’ 만끽해볼까

광주문화재단이 5개 구 야외 공연장에서 열리는 ‘찾아가는 문화공연-당신곁에’의 4월 프로그램을 공개했다. 사진은 4월 광산구 공연팀 외씨버선의 무대 모습.

광주문화재단(대표이사 노희용)이 5개 구 야외 공연장에서 열리는 ‘찾아가는 문화공연-당신곁에’의 4월 프로그램을 공개했다.

4월은 ‘산에는 꽃 피네’를 주제로, 봄이 선사하는 설렘과 강렬한 생동감을 느낄 수 있는 다채로운 공연을 선보인다. 일렉트로닉 팝, 전통무용, 포크송, 퓨전 국악, 타악기 연주 등 다양한 장르의 무대와 더불어 시립예술단의 공연도 감상할 수 있다.

먼저 오는 5일 오후 4시 30분 동구 ACC상상마당에서는 여성 팝 밴드 원보틀이 ‘북마크 온 원보틀’이라는 제목으로 첫 무대를 꾸민다. 대중적이면서도 일렉트로닉한 비트의 드럼 연주로 신선함을 선사하는 원보틀은 ‘Fall’을 비롯한 자작곡과 김광석의 명곡 커버곡을 들려줄 예정이다.

같은 시간 광산구 쌍암공원에서는 외씨버선이 대중음악과 흥겨운 국악을 접목한 공연 ‘이 순간 AT THE MOMENT’를 진행한다. 특히 가야금 3중주로 전설적인 팝그룹 비틀즈의 명곡들을 연주한다. 대중적인 선율과 국악의 서정미가 어우러진 색다른 무대가 기대된다.

또 남구 푸른길공원(주월동)에서는 광주시립창극단의 ‘풍류 in 광주’ 공연이 열린다. 교방무, 판소리, 아쟁산조, 남도민요, 사물놀이 등 풍성한 전통예술을 감상할 수 있다. 이 공연은 12일 북구 양산호수공원과 16일 오후 1시 30분 ACC상상마당에서도 이어진다.

둘째 주 토요일인 12일에는 광주시립교향악단이 서구 상무시민공원에서 오후 3시부터 무대에 서며, 19일 쌍암공원에서는 시립국악관현악단이 ‘국악 미니 콘서트’를 오후 5시부터 약 2시간 동안 진행할 예정이다.

시립예술단은 발레단, 합창단, 소년소녀합창단, 극단, 오페라단 등이 11월까지 약 20회에 걸쳐 공연을 선보일 계획이다.

광주문화재단이 5개 구 야외 공연장에서 열리는 ‘찾아가는 문화공연-당신곁에’의 4월 프로그램을 공개했다. 사진은 4월 남구 공연을 선보일 시립창극단.

셋째 주 19일 오후 4시 30분부터는 성악과 현대적 보컬이 어우러진 멜로딕스가 ‘낭만에 대하여’라는 제목의 공연을 연다. 조수미 등의 성악곡부터 김트리오, 강산에, 김광석 등 대중가수들의 노래까지 아우르며 관객 신청곡도 받는다.

넷째 주 26일 서구와 북구에서는 각각 산울림예술촌과 타악그룹 얼쑤가 공연을 준비한다. 광주 지역에서 통기타 라이브 연주로 10년 이상 버스킹을 계속 해 온 산울림예술촌은 ‘길 위의 무대, 삶 속의 예술’이라는 제목으로 ‘안동역에서’, ‘나는 행복한 사람’ 등 대중들에게 사랑받는 곡들을 들려준다.

타악그룹 얼쑤가 준비한 공연은 ‘자유로운 음악 프리락’이다. 진도북춤, 판굿, 버꾸춤, 삼도설장구 등 타악기와 전통연희로 봄의 생동감을 느낄 수 있는 무대다.

한편 ‘2025 찾아가는 문화공연’ 사업은 광주시의 시민 체감형 문화정책 실현의 하나로, 광주예술의전당(전당장 윤영문)과 협력 추진한다. 공연은 5개 구별 야외 거점공연장에서 매주 토요일 진행되며, 동구의 ACC상상마당, 남구 푸른길공원, 광산구의 쌍암공원 등 3개소에서 첫째·셋째 주 토요일, 서구 상무시민공원, 북구 양산호수공원 등 2개소에서 둘째·넷째 주 토요일에 열린다. 야외 공연은 여름철(7~8월)을 제외하고 4월부터 11월까지 계속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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