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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는 최근 중국 청두에서 열린 ‘전국당주상품교역회(CFDF)’에 통합한국관으로 참가해 905만달러 규모의 MOU와 현장계약 성과를 거뒀다. |
1955년 시작돼 올해로 112회를 맞은 전국당주상품교역회는 중국 서부 내륙 최대 규모 식품박람회다. 이번 행사에는 대한민국을 비롯해 싱가포르, 캐나다, 태국 등 52개국에서 2000여개의 식품·주류 브랜드가 참여했으며, 43만명 이상의 참관객이 현장을 찾아 성황을 이뤘다.
aT는 중국 2선 시장 개척을 위해 이번 박람회에 처음으로 참가해 통합한국관을 꾸렸다. 국내 수출기업 19개사와 1개 지자체가 참가해 인삼, 음료, 주류, 스낵류 등 다양한 K-푸드 제품을 선보였다. 특히 ‘전통주-홍삼’, ‘커피-스낵류’ 등 대표 제품을 묶은 페어링 시식 행사는 참관객의 호응을 얻었다.
베이징에 위치한 수입식품 전문 유통매장 제니왕의 대표 손개룡씨는 “한국식품은 안전성과 신뢰도가 높아 꾸준히 주목해왔다”며 “이번 박람회에서도 중국에서 통할만한 제품을 발견하고, 참가기업과 MOU까지 체결하게 돼 향후 협력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권오엽 aT 수출식품이사는 “중국 서부 내륙지역은 연안지역에 비해 한국식품의 진출이 상대적으로 적은 시장”이라며 “중국 내륙 주요 도시까지 K-푸드 수출을 확대해 대한민국 식품 영토를 확장하는데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2025년 2월 말 기준 K-푸드의 대중국 수출액은 1억9777만달러를 기록했다. 특히 △라면(5023만달러) △음료(2072만달러) △인삼류(1438만달러)가 수출을 견인하고 있다.
이승홍 기자 photo25@gwangna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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